"보잉社 다닌다더니"…16기 상철, '트럼프 지지' 1만 구독자 정치 유튜버였다('나는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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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나는 SOLO' 16기 돌싱 특집 상철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유튜버로 활동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상철은 13일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라며 자신이 활동했던 유튜브 채널 '폭렬 리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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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ENA '나는 SOLO' 16기 돌싱 특집 상철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유튜버로 활동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상철은 13일 "시끄러운 게 싫었고 왜 정치 성향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어 일단 모르쇠 했는데 지금 그 문제의 채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라며 자신이 활동했던 유튜브 채널 '폭렬 리뷰'에 대해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버니 샌더스와 트럼프 출현과 동시에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은데 나는 미국 소위 무당층으로 분류되는 사람으로서, 좌우 어디도 몸 둘 수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때 트럼프가 당선됨과 동시에 그의 정권이 좌우를 아우르는 시각을 대변하고 그것을 미국이라는 영향력 있는 나라 실정치에 실현시킬 기회가 생긴 것 같아 뭔가 가슴이 벅찼다"며 "그 신호탄은 미국 좌파 오바마와 우파 공화당이 합작으로 쏘아 올린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조약을, 소위 우파 공화당 트럼프가 아주 좌파스럽고 진보적인 이유, 다시 말해 '노동자 보호(미국인의 일자리를 뺏는다는 이유)'를 들어 폐기한 것이다. 그리고 트럼프 정권이 미국 내 실경제를 원정전쟁과 군산복합체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대대적인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막아선 것도 미국 좌우 합작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상철은 "나 미국시민권자고 정치진영으로 굳이 분류한다면 무당층이다. 어느 당 소속이건 상관없이 현재 시대정신에 맞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미국의 가장 큰 정치 진영 '무당층(no party affiliation/ independant)이다"라며 "트럼프 정권 때 실험적으로 그때그때의 생각을 기록하는 형식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풍자적 과장을 통한 하나의 인터넷 페르소나를 설정하여 복잡한 생각들을 유머스럽고 도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상 어디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겠거니 하고 하나둘 올린 것인데 이런저런 사건을 거치며 구독자가 만 명 정도 된 걸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공유한 생각을 이런저런 이유로 비판을 하시는데 영상 하나하나 종교건 사회이슈이건 자연현상이건 어떤 토픽이건 정말 깊이 파고 그것을 풍자적으로 논했다. 국제 이슈도 항상 한 발 앞서 예측했고 국제적으로 폭넓은 시각을 제시했다. 내 채널에 구독자 분들 중엔 정말 훌륭하신 분들도 많았다. 거기서 내가 공유한 많은 생각이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했다고 믿는다. 나중에는 시간도 없고 귀찮아서 닫았지만, 방송 끝나고 추후에 다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상철은 또 "연애, 사교 등 일상에서 정치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난 내 파트너가 바이든을 지지하던 이재명을 지지하건 윤석열을 지지하던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니 내가 사람들과 친교하고 연애하는 모습을 이런 것과 연결시키는 것은 무의미 할 것"이라며 "내가 사귀었던 다양한 사람들 중엔 오바마 지지자도 있고 박정희 지지자, 미국 남부 극보수도 있었고, 미국 좌파 밀레니얼도 있었다. 사랑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었다. 왜냐, 서민들의 현생은 결국 다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이기 때문"이라며 "누군가의 정치적인 생각으로 그 사람의 가치와 삶을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결국 이런 것들은 다 말 그대로 의미 없는 망상일 뿐이다. 이제부터는 좋은 것만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리겠다"고 글을 맺었다. 글을 올린 후 상철은 자신의 개인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16기 상철이 '폭렬 리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논란과 함께 한 네티즌이 "얼굴 없는 유튜버로 몇년간 틈틈이 영상을 올리다가 채널 싹 닫아버리고 미국에서는 도저히 만나줄 여자가 없어 결국 한국에 온 불쌍한 사람"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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