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못 나가면 책임진다던 세사르, 최종예선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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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
올림픽 출전 불발 시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세사르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당시 세사르 감독은 "올림픽 예선을 통해 올림픽에 못 가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협회와 대표팀의 방향성을 논의하겠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세사르 감독이 이번 올림픽 예선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휘봉을 계속 잡더라도 전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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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까지 올림픽행…현 전력으로 진출 불투명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 올림픽 출전 불발 시 책임을 지겠다고 했던 세사르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한다.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이 세터를 맡는다. 리베로는 김연견(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 책임진다.
강소휘, 권민지(이상 GS칼텍스), 박정아, 이한비(이상 페퍼저축은행),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아웃사이드히터를 담당하고 아포짓 포지션에는 이선우(정관장)가 이름을 올렸다.
미들블로커에는 박은진, 정호영(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선발됐다.
이번 예선전 C조에 속한 한국은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까지 올림픽에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여자 배구 대표팀은 우려를 낳았다. 이달 초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6위에 그쳤다.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배구가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975년 첫 대회부터 4강에 꾸준히 올랐지만 이번에는 역대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세사르호는 2년 연속 전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2018년 출범한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두 대회 연속 무승에 그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이번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사르호가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한국은 여자 배구가 올림픽 종목이 된 1964년 이후 역대 최초로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이번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세사르 감독은 예선 결과에 자신의 거취를 걸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지난 6월27일 수원에서 열린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 3주차 첫 경기에서 세계 16위 불가리아에 진 후 세사르 감독은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당시 세사르 감독은 "올림픽 예선을 통해 올림픽에 못 가면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다. 협회와 대표팀의 방향성을 논의하겠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를 놓고 올림픽 출전 불발 시 지휘봉을 내려놓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출국길에서 세사르 감독이 당시 발언은 사임을 뜻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은 상황이다.
세사르 감독이 이번 올림픽 예선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휘봉을 계속 잡더라도 전망은 밝지 않다.
2006 도하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한국 여자 배구는 2010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을 땄는데 이번에 17년 만에 다시 노메달에 그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
한국은 항저우 현지에서 다음 달 1일 베트남, 2일 네팔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은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이 패했던 팀이다. 아시아선수권 때처럼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베트남에 패할 경우 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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