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절실한 여자배구, 올림픽 티켓 위해 뛴다…팬들은 "기 죽지마"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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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티켓을 위해 다시 뛴다.
세자르호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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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안영준 기자 =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티켓을 위해 다시 뛴다.
세자르호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폴란드로 출국했다.
예선 C조에 속한 한국은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풀리그를 치른 후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첫 경기는 17일 오전 3시45분 이탈리아전이다.
한국은 C조 최약체로 분류된다. 2위 안에 들기란 쉽지는 않은 미션이다. 분위기를 바꾸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세자르 감독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되겠지만 우선 1~2차전인 이탈리아와 폴란드전을 이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기지 못했을 때는 예선 전체 플랜을 변경,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옵션을 활용할지에 대해 대비하는 시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본선행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초반 두 경기 결과를 보고 대회 방향 자체를 바꾸겠다는 뜻이다.
이다현(현대건설) 역시 "강팀들이 많은 올림픽 예선이라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대회가 끝이 아니고 그 뒤에 아시안게임도 있다. 높은 레벨의 팀들과 경기하면서 실력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약 150여명의 배구 팬들이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공항에 도착했던 선수들은 모처럼 밝은 표정으로 팬들의 사인 및 사진 요청에 응했다. 팬들은 "기 죽지마" "다 이기고 오라"는 등의 응원으로 출국하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30분 슬로베니아와의 7차전을 끝으로 파리 올림픽 예선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 10월1일 저장대학교 체육관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1차전을 치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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