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 나섰다…"협력사와 상생"

임현지 기자 2023. 9. 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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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유동성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고자 거래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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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협력사들이 직원 명절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롯데는 추석 연휴 3일 전인 25일까지 모든 파트너사들의 납품대금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동참한다. 해당 계열사들의 중소 파트너사 1만800여곳이 자금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도 126억원 규모의 하도급대금을 현급으로 조기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상 지급일 보다 50일 가량 앞당겼다. 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2곳이며 전월 하도급대금을 지난 8일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의 9월 결제대금 3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 앞당겨 연휴 전인 이달 25일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3800여곳을 비롯해 총 9600여 중소 협력업체다.

애경산업도 자사와 거래하는 8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당초 지급일보다 9일 앞당겨 납품대금을 지급 하기로 했다. 거래 대금 119억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유동성 확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고자 거래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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