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국방장관 탄핵 기회 놓쳐 아쉽다는 나쁜 의도 느껴져"

김주훈 2023. 9.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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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를 추진 중이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을 탄핵해 정쟁을 확산시키려 했는데,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만 느껴진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국정 발목잡기 탄핵 소추가 관철돼 대한민국 안보 공백이 초래됐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는 반응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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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2차 개각,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인사"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를 추진 중이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을 탄핵해 정쟁을 확산시키려 했는데,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만 느껴진다"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국정 발목잡기 탄핵 소추가 관철돼 대한민국 안보 공백이 초래됐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는 반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거대 의석을 흉기로 악용해 행안부 장관에 대해 엉터리 탄핵을 추진했는데, 반성은커녕 대한민국 안보 수장에 대해서도 발목잡기를 하려고 했다"며 "막상 이 장관이 사퇴를 표명하고 신임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명분도 없는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모종의 무기 거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북한은 전날 또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 어느 때보다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힘자랑 때문에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미 예견됐던 국방부 장관 인사에 대해 야당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하더니 동시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교체를 잘했다는 것인지 유임시켜야 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 없는 모순된 평가"라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을 교체하는 윤석열 정부의 2차 개각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 취임 후 1년 반 정도 지난 시점에 전문성·업무 수행력·정무적 리더십 등으로 국정 철학을 보다 단단히 다지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현안을 챙기기 위해 단행된 적절한 인사"라고 했다. 아울러 "새로 지명된 세 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해당 분야에서 평생을 몸담거나 관련 주요 직책을 맡은 바 있는 인물로서 출중한 능력·전문성을 이미 인정받은 인사"라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일관되게 전문성·경륜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장관으로 배치했고, 이번 개각 역시 그 기조에 따른 안정적인 인사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국민 뜻을 외면한 퇴행적 개각'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선 "지엽적 논란을 부각해 후보자를 비토하거나 터무니없는 이유로 후보자가 쌓아온 훌륭한 커리어를 통째로 무시하는 태도는 어떻게 보더라도 객관적 비판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개각은 국정운영에 다시 한번 긴장감을 불어넣고 부처 운영을 일신하기 위한 것인 만큼, 민주당도 개각을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 하지 말고 후보자 능력에 초점 맞춘 인사 검증에 집중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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