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부터 발전까지, '수소 확보'에 바쁜 포스코…美 암모니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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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수소' 확보에 팔을 걷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뿐만 아니라 수소 발전 사업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블루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 뒤, 수소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에는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한 3개국 6개사 구성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청정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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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수소' 확보에 팔을 걷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뿐만 아니라 수소 발전 사업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미국 씨에프인더스트리즈와 미국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JDA(공동개발협약) 주요거래조건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블루암모니아는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로 만드는 암모니아다. 암모니아는 수소 연료의 저장 및 운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미국 내 블루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며 "양사는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씨에프인더스트리즈는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대규모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암모니아 생산량이 900만톤에 달한다.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자열개질방식(ATR, 산소 주입을 통해 자체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수소 생산) 기술과 CCS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기존 암모니아 생산 방식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블루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 뒤, 수소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에 사용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은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자체적인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기반의 상용 기술 개발을 2030년 완료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잡고 있다.
수소 연료를 이용한 발전 사업 역시 계획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의 경우 수소혼소발전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은 "내년 개설 예정인 국내 청정혼소 입찰 시장 참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포스코그룹이 참여할 뜻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및 수소 생산 700만톤 체제 구축'을 위해 수소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 중동, 북미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YPF 그룹, 태국 PTTEP 등과 수소 사업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6월에는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한 3개국 6개사 구성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청정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오만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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