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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 자동차업체 노조, 동시 파업 임박…협상 결렬시 15일부터

美자동차노조, 디트로이트의 GM, 크라이슬러, 포드 상대로 파업 준비중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3-09-14 11:02 송고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노조위원장 숀 페인 <자료 사진> © 로이터=뉴스1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노조위원장 숀 페인 <자료 사진> © 로이터=뉴스1

미국 자동차노조가 디트로이트의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를 상대로 파업을 준비중이라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되어 파업이 시작된다면 그 시각은 15일 오전 0시 1분부터일 것으로 보인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노조위원장 숀 페인은 이날 한 웹캐스트 브리핑에 출연해 "우리는 이전에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이들 회사에 대해 파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라면서도 "우리(양측)는 여전히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몇 달 동안 페인 UAW 위원장은 자동차 회사들의 기록적인 이익을 고려하여 상당한 급여 인상을 요구해왔다. 그리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상 첫 3개 기업 동시 파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15일 오전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점차 파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그의 강경한 어조가 협상 전략의 일부라 실제로 파업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UAW가 15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발표한 후 실제로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기업측에서는 커지고 있다. 

GM은 13일 밤 성명을 통해 "선의로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고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우리가 제시한 제안에 대한 UAW의 응답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최고경영자(CEO)인 짐 팔리는 성명에서 "우리는 파업이나 홍보 행사를 계획하기보다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노조측을 비꼬면서 "우리 산업의 미래가 위태로워졌다. 비참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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