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이번엔 북미로..현지 특화 기술 선보이며 ‘영토 확장’

이다원 2023. 9. 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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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객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이번에는 북미로 향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자리에서 북미 시장에 특화한 신기술 21종을 소개했다.

모두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특화 기술로 개발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현지 고객사 대상 테크데이 등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해 북미 수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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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해외 고객사 대거 포진한 美
오픈하우스 행사 열고 현지 맞춤형 기술 소개
디트로이트 모터쇼도 참가..고객사 모시기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고객사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012330)가 이번에는 북미로 향했다. 현지 완성차 시장에 특화한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수주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신기술 21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현지 시장을 공략해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 기술 시행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14일 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북미연구소에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북미 완성차 고객사 150여명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 자리에서 북미 시장에 특화한 신기술 21종을 소개했다. 현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한 연구개발 전략을 세워 이행한 결과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고객사를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고 신기술 21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북미 현지 시장을 공략해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 기술이 시연되고 있다.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 주행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아도 후방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현대모비스)
대표적으로는 픽업트럭과 트레일러를 연결해 주행하는 경우가 많은 북미 시장 특성을 고려한 ‘트레일러 후방주행보조’(TRA) 기술이 꼽힌다. 트레일러를 장착한 차량이 후진 시 후방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운전대를 조작해 주행한다.

GM 등 북미 완성차 업체들은 해당 기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GV60에 이 기술을 장착해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생체 신호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픽업 트럭용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DIH) 등 기술도 소개했다. 모두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특화 기술로 개발 중이다. 이는 고객 맞춤형 수주를 확대하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전략 중 하나다.

올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계열사 외 수주 및 매출 올리기에 적극 나선 상태다. 최근 독일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 부품을 공급키로 한 데 이어, 독일에서 열린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 참석해 고객사 미팅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로 수주 유치 ‘공세’에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디트로이트 북미연구소에서 현지 고객사와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북미연구소가 위치한 미국 미시간주 부지사 갈린 길크리스트 2세가 방문해 관련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이번 오픈하우스 행사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북미 시장은 이들의 해외 고객사가 가장 많이 포진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모비스는 북미 시장에서 22억8000만달러(약 3조267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냈다. 올해 전체 목표액(53억6000만달러·약 7조1200억원)임을 고려하면 42.5%에 달한다.

현지 모터쇼 공략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13일(현지시각)부터 열리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도 2년 연속 참가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사와의 사업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향후 현지 고객사 대상 테크데이 등 고객 밀착형 영업을 강화해 북미 수주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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