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남·제주, 미분양 늘어...주택사업 경기 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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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미분양 주택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0.1p 하락한 86.6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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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준선 이상…긍정적 기대감 지속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전국적인 미분양 주택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0.1p 하락한 86.6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인 미분양 감소세에도 강원, 제주 등 미분양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원이 24.1p(93.3→69.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제주 16.5p(73.6→57.1), 전북 15.2p(93.7→78.5), 경남 13.5p(94.7→81.2), 충남 12.7p(77.7→65.0), 전남 8.7p(82.3→73.6)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7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과 제주, 충남, 광주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5.6p(117.7→102.1) 하락했지만, 서울(112.7)과 경기(102.3)는 7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 이상의 지수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은 "매매가격과 전셋값 상승세 지속, 인허가·착공 물량 급감과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향후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공급 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위축과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전국 자재 수급 지수는 전월 대비 9.1p(90.9→100.0) 상승했고, 자금조달 지수는 1.4p(74.6→73.2)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자재 수급지수가 상승한 것은 매년 9월 정기적으로 고시되는 기본형 건축비에서 시멘트 가격과 인건비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발표 예정인 부동산 공급 대책에서 부동산 PF 만기 연장과 보증지원 확대, 미분양 매입리츠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자들이 자금 여건 개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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