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한달 만에 다시 하락…주택경기전망 10.1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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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한달만에 크게 하락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1포인트(p) 하락한 86.6으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공급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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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2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한달만에 크게 하락했다. 수요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0.1포인트(p) 하락한 86.6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강원이 24.1p(93.3→69.2)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도 전월대비 15.6p(117.7→102.1) 떨어지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인천 16.9p(108.3→91.4), 경기 15.2p(117.5→102.3), 서울 14.5p(127.2→112.7)로 큰 낙폭을 보였다.
다만 서울과 경기 등은 7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이상의 지수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비수도권은 전월대비 5.4p(100.4→95) 하락했다. 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인 대전(109.5)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으며, 울산이 14.3p(100.0→85.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대구 6.9p(100.0→93.1), 광주 4.5p(104.5→100.0), 부산 3.9p(100.0→96.1), 세종 3.1p(88.8→85.7)도 소폭 하락으로 전망됐다.
대전과 광주를 제외하고 모두 기준선(100) 아래로 내려갔다.
그 외 지역도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는데, 강원이 24.1p(93.3→69.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제주가 16.5p(73.6→57.1), 전북이 15.2p(93.7→78.5), 경남이 13.5p(94.7→81.2), 충남이 12.7p(77.7→65.0), 전남 8.7p(82.3→73.6) 하락했다.
강원, 제주 등 미분양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산연은 "공급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9.1p(90.9→100.0) 상승했고, 자금조달지수는 1.4p(74.6→73.2) 내렸다. 자재수급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기준선(100)에 도달했다. 반면 자금조달지수는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반복적으로 나타나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자재수급지수가 상승한 것은 매년 9월 정기적으로 고시되는 기본형 건축비에서 시멘트 가격과 인건비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만간 발표예정인 부동산 공급대책에서 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부동산 PF 만기연장과 보증지원 확대 및 미분양 매입리츠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자들이 자금여건 개선을 기대해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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