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입단 비리' 최태욱 前 대표팀 코치,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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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축구 입단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종걸 전 안산 그리더스 대표 등 10명을 불법 금품 수수 협의로 기소했다.
기소 대상에는 최태욱(42) 전 대표팀 코치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최태욱 전 코치가 자신의 제자였던 선수의 안산 그리너스 입단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 씨를 통해 이 전 대표에게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밝혀졌다.
검찰은 에이전트 최 씨가 구단에 금품을 건네는 과정에서 최태욱 전 코치와 공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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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프로축구 입단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종걸 전 안산 그리더스 대표 등 10명을 불법 금품 수수 협의로 기소했다. 기소 대상에는 최태욱(42) 전 대표팀 코치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김현아)는 13일 이종걸 전 대표와 구단 전력강화팀장 배모 씨를 배임 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선수 부모와 에이전트 최모 씨에게 5000만 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와 롤렉스 시계, 현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최태욱 전 코치가 자신의 제자였던 선수의 안산 그리너스 입단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 씨를 통해 이 전 대표에게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밝혀졌다. 검찰은 에이전트 최 씨가 구단에 금품을 건네는 과정에서 최태욱 전 코치와 공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최태욱 전 코치에게 범죄 행위가 존재한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을 요청했다. 부정한 청탁을 위해 뇌물을 공여했다는 배임증재죄의 법정형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최태욱 전 코치를 기술연구그룹(TSG) 업무에서 배제했다. 연맹은 향후 재판 과정과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의 판단 결과를 종합해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태욱 전 코치는 한국 축구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202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함께한 멤버로, 2002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등에도 출전했다.
2014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소년 스카우트로 전향했고, K리그2 서울 이랜드 유소년 코치 등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선임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최태욱 전 코치에 대한 처분을 두고 고민 중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검찰에서 비위 통보가 오면 기소 내용을 보고 공정위 소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공정위가 열리면 당사자의 반론권차원에서 소명을 들은 뒤 재판 결과를 지켜보고 협회 차원의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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