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정·편집·대화'…김용익 50여년 예술세계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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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19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소장자료 기획전의 일환으로, '김용익 아카이브'를 토대로 1970년대부터 개념주의 미술,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쳐 온 김용익 작가를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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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미술아카이브서 11월19일까지…무료 관람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19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라스트 제너레이션에게, 김용익'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소장자료 기획전의 일환으로, '김용익 아카이브'를 토대로 1970년대부터 개념주의 미술,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쳐 온 김용익 작가를 조망한다.
김용익은 1974년 '평면 오브제'로 데뷔 후 모더니즘 미술, 개념주의 미술, 공공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조를 넘나들며 작업 세계를 펼쳐 온 작가로, 개념에 기반한 다양한 회화, 설치, 공공미술, 퍼포먼스 등을 선보여 왔다.
공립미술관에서의 개인전은 김용익이 작가 데뷔 후 50여년만의 일로,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모더니즘·개념미술과 2000년대 이후의 공공·생태미술로 분류해 해석됐던 그의 예술세계를 '자기부정', '편집', '대화'라는 그의 개념적 접근과 미술철학을 드러내는 주제를 통해 통합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난괘도'(難卦圖) 시리즈와 '물감소진프로젝트' 같이 팬데믹 전후로 제작된 미발표작을 전시하며, 이런 작품에 이르기까지 김용익의 개념과 철학이 변화해 온 궤적을 아카이브를 통해 발굴한다.
개관 전 예술자료 수집 사업으로 2018년 처음 소장된 김용익 아카이브는 1970년대 작가 노트부터 육필원고, 스크랩 자료, 사진, 이면지 드로잉 일기, 최근의 구상 드로잉까지 총 1034건의 자료로 구성된 컬렉션이다.
김용익 아카이브는 시기적, 유형적으로 결락 없이 촘촘히 보존된 기록으로, 작업 개념의 전개와 일상의 기록, 형태의 구상, 미술제도, 교육 활동 자료에 이르기까지 50여년간 한 작가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큰 아카이브로 평가받는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다층적인 김용익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미술아카이브의 두 번째 소장자료 기획전으로 아카이브를 통해 새로운 해석의 장을 여는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며 "그의 인류문명에 관한 후기 작업에 주목하며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대안을 생각해 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 관람.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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