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눈물’ 히샬리송, 부진 이유 공개 “내 돈만 바라본 사람들...심리 치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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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그동안 심적으로 힘들었던 사실을 밝혔다.
브라질 매체 '골로보'를 통해 히샬리송은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라운드 밖의 일이 방해됐다. 폭풍은 지나갔고 나는 계속 구단에 집중할 것이다. 내 돈만 바라봤던 사람들이 떠나갔다. 영국에 돌아가 심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토트넘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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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히샬리송이 그동안 심적으로 힘들었던 사실을 밝혔다.
브라질은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2차전에서 페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가 됐다.
경기는 브라질이 주도했다. 맹공을 퍼부으며 골문을 두드렸다. 브라질이 먼저 골망을 갈랐다. 전반 3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골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흐름도 비슷했다. 브라질이 공격하면 페루가 막았다. 골이 나오지 않자 브라질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9분 히샬리송을 대신 가브리엘 제주스를 넣었다. 하지만 페루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브라질이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해결했다. 경기는 브라질의 1-0 승리로 끝났다.
히샬리송은 선발로 나왔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64분을 소화하면서 볼터치 11회, 패스 성공률 75%(8회 중 6회 성공), 공중 경합 1회(2회 시도), 오프사이드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을 받았다. 선발로 출전한 브라질 선수 중 가장 낮았다. 히샬리송은 볼리비아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득점 없이 교체됐다. 벤치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질 매체 ‘골로보’를 통해 히샬리송은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라운드 밖의 일이 방해됐다. 폭풍은 지나갔고 나는 계속 구단에 집중할 것이다. 내 돈만 바라봤던 사람들이 떠나갔다. 영국에 돌아가 심리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제 토트넘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히샬리송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히샬리송은 에버턴에서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수비를 위협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에 왔지만 지난 시즌 리그 1골에 그쳤다.
이번 여름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주전 공격수로 뛸 전망이었다. 케인은 토트넘 공격 자체였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넣은 70골 중 케인이 30골을 책임졌다. 현재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케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 때문인지 이번 시즌도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왔다. 골문 앞에서 여러 번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히샬리송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시즌 첫 골을 맛봤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 대신 손흥민을 원톱으로 선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토트넘은 번리에 5-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히샬리송을 주전 공격수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폴 브라운 기자는 “손흥민이 번리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했음에도 오랫동안 9번으로 활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히샬리송이 다시 증명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히샬리송이 조만간 선발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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