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LOL 두 번의 평가전…쵸비와 페이커 '미드라이너 경쟁'

박예찬 기자 2023. 9. 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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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 대표팀이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된 평가전에서 베트남과 대만에게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 이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쵸비' 정지훈과 '페이커' 이상혁 중 아시안게임 주전 미드 라이너로 나설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점이다.

정지훈은 탁월한 라인전을 바탕한 빠른 합류로 팀의 승리에 기여해 2023년 LCK 최고 미드 라이너 다운 실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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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곽혜미 기자
▲ 페이커 이상혁 ⓒ곽혜미 기자
▲ 쵸비 정지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예찬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한민국 대표팀이 지난 11~12일 이틀간 진행된 평가전에서 베트남과 대만에게 모두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 이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쵸비' 정지훈과 '페이커' 이상혁 중 아시안게임 주전 미드 라이너로 나설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점이다.

지난 11일 베트남 전에서 정지훈은 첫 번째 세트 '아지르'를 선택했다. 초반 유리한 라인전 상성을 이용하여 '카티' 당타인피를 압박했다.

베트남의 '갈리오'가 교전을 통해 3킬을 획득한 불리한 상황에도 정지훈은 지속적인 라인 푸시와 CS를 리드하면서 라인전 주도권을 차지하고 빠른 합류와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22분 만에 대한민국 승리에 기여했다.

정지훈은 두 번째 세트에선 '크산테'를 선택했다. '제이스'를 상대로 안정적인 라인전을 펼쳐 주도권을 잡았다. 13분경 날카로운 스킬 연계 플레이로 교전에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 와 '카나비' 서진혁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17분 만에 손쉽게 승리한 대한민국. 정지훈은 탁월한 라인전을 바탕한 빠른 합류로 팀의 승리에 기여해 2023년 LCK 최고 미드 라이너 다운 실력을 자랑했다.

▲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선수단
▲ 리그오브레전드 국가대표 쵸비 정지훈

반면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12일 대만 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상혁은 라인전 시작 전 상대 '칼날 부리' 쪽 와드를 설치해 '카사' 훙하오쉬안의 정글 동선을 확인하면서 편하게 라인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카나비'가 이미 바텀에 턴을 쓴 상황에서 라인을 미는 다소 안일한 상황 판단 때문에 '카사'의 갱킹에 당하고 말았다.

이상혁은 10분경 유리한 상황 속에서 소규모 교전을 펼쳤다. '카나비'의 합류가 늦은 상황 속에서 교전에 능한 '아지르'와 '레오나'를 상대로 싸워 패배했다. 유리한 상황인데도 불필요한 교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세트는 '룰러' 박재혁의 활약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 역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라인 전 단계에서 '알리스타'의 로밍을 쉽게 당했다. 라인전이 약한 편에 속하는 알리스타는 초반 로밍을 선호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군 바텀 라이너는 알리스타가 보이지 않는 것을 브리핑을 해주었음에도 불과하고 집중력 부재로 이 부분을 놓치고 말았다.

9분경 팀원 3명이 전장에 이탈한 상황이었다. 팀의 유일한 생존자 '룰러'는 바텀에서 타워를 밀고 있었으며 당장 합류할 수 있는 인원이 아무도 없었다. 탑 인근 시야 장악이 아쉬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상혁의 탑 라인에서의 플레이는 근거가 부족한 플레이였다. 결국 탑에서 잘리고 말았다.

경기는 '카나비'의 안정적인 교전 능력과 '룰러'의 환상적인 포지셔닝으로 교전에서 승리했다.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경기는 2:0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완승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 내내 '페이커' 이상혁답지 않은 판단 미스, 안일한 포지셔닝 등 여러 실수들이 나와 아쉬웠다.

이번 평가전에서 '쵸비'와 '페이커'의 활약은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그렇다고 해도 베트남과 대만의 전력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순하게 두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번 평가전 이후 더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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