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땅속 묻혔던 암소…싱크홀서 구출되자 소떼 '우르르' (영상)

김수연 기자 2023. 9. 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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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한 농장에서 땅 위에 생긴 싱크홀에 머리부터 빠진 황소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위튼캐슬 컨트리 파크 국립공원 직원이 올린 구조 영상에는 구조된 황소를 둘러싼 농장 소들이 걱정을 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구멍에는 이 농장에 살던 황소 한 마리가 끼어 있었다.

한편 해당 농장의 농부들은 이 황소가 갑작스레 발생한 싱크홀을 미처 피하지 못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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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비숍오클랜드의 위튼 캐슬 카운티 파크의 인부들이 싱크 홀에 빠진 암소를 구출했다. @Witton Castle Country Park 갈무리
 
영국의 한 농장에서 땅 위에 생긴 싱크홀에 머리부터 빠진 황소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위튼캐슬 컨트리 파크 국립공원 직원이 올린 구조 영상에는 구조된 황소를 둘러싼 농장 소들이 걱정을 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1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더럼 카운티 인근 비숍 오클랜드의 ‘위튼캐슬 컨트리 파크’ 농부들은 아침 순찰 도중 목장 바닥에 생긴 동그란 구멍을 발견했다.

구멍에는 이 농장에 살던 황소 한 마리가 끼어 있었다. 이 황소는 머리부터 거꾸로 땅속에 처박혀 엉덩이와 뒷다리만 나온 상태였다.

이에 농부들은 소 뒷다리에 끈을 묶어 반대쪽에서 트랙터로 당기는 방법으로 소를 끌어 올렸다.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비숍오클랜드의 위튼 캐슬 카운티 파크의 인부들이 싱크 홀에 빠진 암소를 구출했다. @Witton Castle Country Park 갈무리
 
다행히 무사히 구조된 황소는 한동안 제자리에 누워있다가 힘을 내어 일어섰다.

하지만 좁은 구멍 안에 불편한 자세로 끼어 있던 탓인지, 황소는 비틀대며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곧이어 농장에서 함께 사는 황소 무리가 마치 걱정을 하듯 다가오는 장면이 포착돼 감동을 안겼다. 

한편 해당 농장의 농부들은 이 황소가 갑작스레 발생한 싱크홀을 미처 피하지 못해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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