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박민식 왜 고소…文 부친도 백선엽도 친일파 아니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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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말을 잘못 해석해 고소에 나섰다며 지금이라도 취하하는 것이 맞다는 쥐지의 발언을 했다.
하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12일 문 전 대통령이 박 장관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일에 대해 "박 장관 이야기 맥락은 '문재인 대통령 부친 문형용씨가 친일파가 아닌 것처럼 백선엽 장군도 친일파가 아니다' 이 이야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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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말을 잘못 해석해 고소에 나섰다며 지금이라도 취하하는 것이 맞다는 쥐지의 발언을 했다.
하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난 12일 문 전 대통령이 박 장관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일에 대해 "박 장관 이야기 맥락은 '문재인 대통령 부친 문형용씨가 친일파가 아닌 것처럼 백선엽 장군도 친일파가 아니다' 이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친일파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한 건데 그게 왜 명예훼손이 되냐"며 "(박 장관은 백선엽 장관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 아버님을 소환을 한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쪽에서는 '(부친이) 해방 후에 계장을 했다'는 것인데 그럼 해방 전에는, 계장 전에는 주사나 서기를 했을 것"이라며 "9급, 8급, 7급 이렇게 6급(계장)으로 올라가지 9급도 안 하고 8급도 안 하고 바로 6급 되냐, 어쨌든 일제 때 공무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장을 하면 명예훼손이 되고 주사를 하면 (명예훼손)이 안 되냐"고 왜 박 장관을 고소하냐고 따졌다.
박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에 대한 질의응답 중 "홍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소위는 친일파인가"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즉각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친일파였다는 박 장관 주장은 완벽한 거짓이다"며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의 일이고 유엔(UN)군이 진주한 기간 짧게나마 농업 과장을 하기도 했다"고 받아쳤다.
또 윤 의원은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책 '운명'에도 상세히 나와 박 장관이 모르고 이런 주장을 했을 리 없다"며 "박 장관의 발언은 고인에 대한 대단히 악의적인 사자 명예훼손이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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