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노무현 초대악마-문재인 간첩 말한 신원식, 당장 지명철회가 답”

2023. 9. 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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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與 우크라에 무기 지원? 미친 짓. 참전선언과 같아
-북러 밀착, 윤석열 정부도 절반의 책임
-러시아 내 한국 기업과 교민 생각해야
-신원식 국방장관 내정, 한마디로 인사 참사
-쇄신하랬더니 더 막장으로 가는 인사
-막말 유인촌, 블랙리스트의 배후 의심
-尹 인사는 땜질 인사. 검사동일체 시각으로 인사
-안보 공백 이유로 이종섭 사표 수리 안한다? 그럼 탄핵해야
-尹, 공식 일정 없는 날이 48일이나...너무 한가한 느낌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윤건영 >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성일종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요. 성일종 의원은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기술을 제공을 하면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된다, 이런 요지의 주장을 했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건영 >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죠. 한마디로 말하면 대한민국의 전쟁 참전 선언하고 똑같은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참전 선언에 해당이 된다?

◎ 윤건영 > 당연하죠. 국제전에 우리나라가 참전하겠다는 건데요. 정말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죠? 제가 더 심한 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방금 공중파 방송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아까 성일종 의원은 국방위가 열리면 이 이야기를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할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요. 만약에 정부여당이 입장을 이렇게 잡고 추진을 한다면 그때는 어떤 상황이 초래될 거라고 전망하시는 겁니까?

◎ 윤건영 > 미친 거죠.

◎ 진행자 > 발언을 조금만 순화해 주십시오.

◎ 윤건영 > 아니 원인을 따져보면요, 북한과 러시아가 이렇게 밀착된 거는 사실 윤석열 정부한테 절반의 책임이 있죠.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을 강조하고 군사 훈련하고 심지어 사실상 한미일 군사동맹까지 나가는 그런 분위기를 몰아갔지 않습니까? 북한으로서는 기댈 곳이 중국, 러시아밖에 없는 상황이 된 거죠. 그런 점에서 윤석열 정부가 어느 정도는 빌미를 준 거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동안 역사적 경험에서 보면 한미일이 강조가 되면 북중러가 가까워지는 경향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북한만 그런 필요성을 느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중국과 러시아도 똑같이 한미일 공조에 대응해야 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데 이걸 단순하게 흑백 논리로 북한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니까 우리가 군사무기를 지원해야 돼 이런 논리가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

◎ 진행자 > 그러면 만약에 그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러시아는 우리나라를 적대국으로 간주를 하게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당연히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거죠. 그리고 아까 방송에서 기업과 교민들에 대한 걱정이 정말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말씀하시는데요. 그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우리 기업들 러시아에 많이 나가 있고요. 그리고 러시아와는 노태우 정부 이후로 40년 우호관계를 맺어왔던 거지 않습니까? 40년 동안의 노력이 윤석열 정부의 편향 외교로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 겁니다, 이건. 그냥 하찮은 문제가 아니고요. 나라 전체로 보면 정말 안타까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성일종 의원은 일단 개인적 의견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정부여당의 입장 정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봐야 되긴 하겠습니다만 지금까지 기조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그래서 질문을 드려봤고요. 얘기 나온 김에 어제 개각 얘기로 넘어가서 일단 신원식 국방장관 지명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건영 > 한마디로 인사 참사라고 규정해도 저는 무방할 거라고 봅니다. 우선 이번 인사 시기가 대통령으로 향하는 의혹을 차단하려고 하는 일종의 꼬리 자르기 개각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해병대 수사 문제?

◎ 윤건영 > 해병대 수사와 관련해서. 다음으로는 인물 자체가 가관이에요. 사람이 그렇게 없는지 저는 되묻고 싶어요. 쇄신을 하라고 했더니 더 막장으로 가는 인사라고 저는 표현할 수밖에 없고요. 말씀하셨던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에 노무현 대통령을 초대 악마라고 지칭을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 현직 대통령을 간첩이다 라고 하고 이런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 진행자 > 어떤 걸 인용하시려고 그러는지 아는데

◎ 윤건영 > 해야 될 것 같아요. 모가지를 따는 게 시간 문제다라고 대통령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사람이에요. 그분이 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 진행자 > 일종의 그 당시 상황 현장에 따른 이른바 과장 어법 혹시 이렇게 의미를 제한적으로 평가할 여지는 없습니까?

◎ 윤건영 > 아까 성일종 의원이 자연인으로서 하셨다라고 하시던데요. 그게 말이 됩니까? 대한민국 육군의 3성 장군을 하셨던 분이 한두 명 있는 사석에서 이야기한 게 아니라 공공의 장소에서 마이크를 잡고 하신 이야기예요. 저는 지금이라도 당장 지명 철회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유인촌 장관 지명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건영 > 막말하셨던 분이잖아요.

◎ 진행자 > 기자를 상대로

◎ 윤건영 > 블랙리스트의 배후에 있었던 걸로 의심되지 않습니까? 저는 통상 집권 2년차가 되면 두 번째 인사가 되면 대통령의 분명한 자기 색깔을 보여주는 인사를 합니다, 왕왕. 소위 콘셉트를 보여주는 거죠. 집권 한 1년 반 정도 하고 난 다음에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통합형 인사, 개혁인사, 탕평인사, 그런데 지금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콘셉트와 색깔 자체가 없어요. 억지로 억지로 굳이 콘셉트를 찾는다면 땜질 인사 밖에 없어요.

◎ 진행자 > 그런데 다른 각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논리와 말로 싸우라 라고 주문한 후에 이른바 투사형 내지 전사형 이런 사람들을 기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 라는 분석이 있던데요?

◎ 윤건영 > 저는 전혀 동의하지 않고요. 그런 인사를 한 건 대통령이 아직도 여전히 검찰총장 리더십에 기대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그렇게 연결됩니까? 어떤 점에서요?

◎ 윤건영 > 예를 들어서 검사는 지금은 없어졌습니다만 검사동일체 원칙이라는 게 있죠.

◎ 진행자 > 옛날에 있었죠.

◎ 윤건영 > 검사의 명령은 무조건 따라야 되는 지금은 내각동일체 장관 동일체의 시각으로 인사를 바라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직 기준은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이면 된다는 사고에서 비롯된 거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신원식 장관 지명으로 다시 돌아가서 민주당에서 이종섭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 움직임이 나오고 나서 이종섭 장관이 사의 표명을 했고, 그래서 사표 수리하는 게 아니냐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 안보 공백을 이유로 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소추 발의는 물 건너갔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윤건영 > 아닙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탄핵해야죠.

◎ 진행자 > 그런 입장이세요?

◎ 윤건영 > 예, 저 개인적으로는 탄핵을 저는 백번도 당해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종섭 장관이?

◎ 윤건영 > 예.

◎ 진행자 > 수사 외압 그 문제 때문입니까?

◎ 윤건영 > 당연하죠. 그리고 국회에 나와서 위증도 하셨고 제가 볼 때는 거짓 증언도 하셨고요, 상임위 과정에서. 제가 고민했던 건 저희가 탄핵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사의 표명에 결재를 해버리면 탄핵 대상이 사라져 버리잖아요.

◎ 진행자 > 일단 장관직에서 끝나게 되는 거니까

◎ 윤건영 > 그럼 탄핵이 원인 무효가 돼버리는 거거든요. 그걸 두려워했는데 용산에서 만약에 사의 표명만 한 걸로 하고 장관직을 유지시키겠다라고 하면 저는 탄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 이야기는 탄핵해보려면 해봐 이런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혹시 받아들이시는 겁니까?

◎ 윤건영 > 모르겠습니다. 지금 용산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나름 자존심을 세워보려고 했던 거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럼 혹시 지금 말씀하신 그거는 당내에서 공감대가 형성이 된 의견입니까? 왜냐하면 일부 보도를 보면 이종섭 장관 탄핵소추안 검토 단계에서도 반대하는 의원들이 꽤 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 윤건영 > 아닙니다. 의원총회를 두 번 정도 했는데요. 탄핵 자체에 반대하시는 분은 한 번도 제가 본 적이 없어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그거는 일치된 의견입니까?

◎ 윤건영 > 탄핵에 대해서는 우리 당 의원님들이 거의 다 동의하시는데 이 부분들이 원천무효 되면 어떡하냐라는 부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던 거라 물론 탄핵안을 제출하는 것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될 사안이기 때문에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 진행자 > 엊그제 의총에서는 사의 표명 소식까지만 전해졌을 때 일단 그럼 보류, 이렇게 갔던 건데 그 뒤에 윤석열 대통령이 수리 안 한다라는 이야기는 의총 다음에 나온 얘기거든요. 그러면 혹시 의총을 다시 열어서 추진 탄핵소추 발의 추진 이렇게도 정리가 될 수 있다?

◎ 윤건영 > 그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총이 다시 소집된다 이런 통보는 있습니까?

◎ 윤건영 > 오늘인가요. 오늘 정책의총이 있습니다. 정책의총이라 사안은 다르긴 한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이 지난주 대정부 질의에서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하루에 1.7건, 공식 일정이 없는 날이 48일이나 됐다, 꿀직장이다, 이런 지적을 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건 일단 정확한 통계입니까?

◎ 윤건영 > 용산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저희가 모든 통계를 다 냅니다.

◎ 진행자 > 아, 홈페이지에 나온. 근데 그럼 여기에 공개 안 된 비공식 일정도 있을 수 있잖아요?

◎ 윤건영 > 물론 비공식 일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공식 일정의 숫자가 이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너무나 현격히 적다라는 겁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일정 없는 날이 48일이라는 것은 주 5일 근무로 계산하게 되면 두 달이 넘는 기간이거든요. 그렇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지금까지 1년 4개월 중에 두 달 넘게 공식 일정이 없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한마디로 일 안 하신 거죠. 제가 청와대 일정 담당 비서관을 했는데 이건 일 안 한 거 맞습니다. 딱 보면 알 수 있고요. 너무 한가한 느낌입니다.

◎ 진행자 > 자신하십니까?

◎ 윤건영 > 홈페이지상으로 공개된 공식 일정을 보면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윤건영 > 그리고 또 하나 절대적인 양도 문제지만 사실은 질이 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개 일정의 70% 이상이 소위 말하는 경상 일정 위주입니다.

◎ 진행자 > 경상 일정은 뭐예요?

◎ 윤건영 > 예를 들어서 직장인들은 좀 많이 알 텐데요. 임명장 수여식, 또는 기념식, 매번 있는 이걸 경상 일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정이 대통령 일정 3분의 2 이상이라는 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일 안 하신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정 관련해서 저희가 통계를 뽑아보니까 좀 편협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대통령께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되는데 현재까지 보면 만나고 싶은 사람들만 만나셨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정치인들은 한 10번 정도 윤석열 대통령이 만났는데 국회의장 만난 거 한 번 빼고 나면 9번이 전부 국민의힘 소속 사람들이에요. 쉽게 말하면 만나고 싶은 사람, 편한 사람들만 만나셨다라고 볼 수 있죠.

◎ 진행자 > 이에 대한 혹시 대통령실의 해명 내지 설명은 들으셨습니까?

◎ 윤건영 > 전혀 안 하던데요.

◎ 진행자 > 반박도 없었고요?

◎ 윤건영 > 예.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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