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끈질겼다, '7구-7구-9구' 승부 끝 멀티 출루+멀티 득점 맹활약... 8G 연속 안타 행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멀티 출루와 멀티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가 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0-1으로 뒤진 1회초 배지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선발 잭슨 러틀리지의 7구째 89.3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좌전 안타를 쳤다. 타구가 떴는데,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배지환은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는데 성공해 동점 득점을 안겼다.
이후 피츠버그 타선은 폭발했다. 조슈아 팔리시오스, 리오버 페게로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4-1 역전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2회 또다시 선두타자로 나섰다. 이번에도 끈질기게 풀카운트 승부를 끌고 갔다. 러틀러지의 7구째 88.9마일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으나 우익수에게 향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를 만들어냈다. 팀이 5-1으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볼카운트 2-2에서 연거푸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2루까지 훔쳤다. 시즌 23호 도루다. 포수 송구가 투수 머리에 맞고 튀었다. 실책으로 기록됐고, 배지환은 그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레이놀즈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배지환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배지환은 7-5로 추격을 허용한 6회말 1사에서 바뀐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5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좋은 수비도 나왔다. 7회초 2사에서 CJ 아브라함이 친 타구가 우중간으로 향했다. 이때 배지환이 빠르게 달려와 잡아냈다. 하마터면 우익수와 충돌할 수 있었지만 배지환이 포구하는데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9회 추격을 허용했지만 7-6으로 승리, 2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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