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요리스, 이번 시즌도 토트넘에서 뛴다!...다이어 수비형 MF 기용 가능성 제기→토트넘 전담 기자 "불가능"
[포포투=가동민]
토트넘 훗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이번 시즌 함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PL 출전을 위한 선수단을 확정했다. 선수단은 최대 25명으로 구성된다. 그중 8명은 홈그로운 선수고 최대 17명은 홈그로운 선수가 아니다. 21세 이하 목록에는 무제한으로 선수를 포함할 수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홈그로운이 아닌 선수는 손흥민, 로드리고 벤탕쿠르, 이브 비수마, 다이어, 에메르송 로얄, 브라이언 힐,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데얀 클루셉스키, 위고 요리스, 지오바니 로 셀소, 이반 페리시치, 페드로 포로, 히샬리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노르 솔로몬, 미키 반 더 벤, 굴리엘모 비카리오다.
벤 데이비스, 프레이저 포스터, 브랜던 오스틴, 브레넌 존슨, 제임스 메디슨,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알피 화이트먼은 홈그로운 선수다. 21세 이하 전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소속된 팀에서 3년 동안 뛰면 홈그로운 자격을 얻는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도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다이어는 스포르팅 유스를 거쳐 스포르팅에서 데뷔했다.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다이어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다. 롱패스와 탄탄한 피지컬로 중원에 힘을 보탰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하면서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어는 센터백으로 나와 치명적인 실수를 자주 보여주면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게 됐다. 토트넘 수비 불안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다이어는 계속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 감독이 바뀌어도 다이어는 부동의 주전이었다. 지난 시즌도 리그에서 5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나왔다.
지난 시즌 다이어는 최악의 모습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8위로 마무리했다. 가장 문제로 지적된 건 수비 불안이었다. 토트넘은 강등된 팀들을 제외하면 노팅엄 포레스트에 이어 최다 실점 2위였다. 토트넘은 리그에선 63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수비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특히 다이어와 다빈손 산체스는 수비 위치 선정, 패스미스, 컨트롤 미스 등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번 보여줬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고, 이번 여름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하면서 수비에 보강을 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주로 스리백으로 나왔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백을 사용한다. 반 더 벤과 로메로 조합으로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이번 시즌 모두 반 더 벤과 로메로가 선발로 출전했다.
다이어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주장단에선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 속엔 다이어의 자리는 없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다이어를 이번 여름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잔류 의지를 내비쳤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았다. 이후 팀과 나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다리가 불편했지만 나는 참고 뛰었다. 시즌 막바지에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나는 토트넘에 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훈련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나는 29살이다. 앞으로 내 커리어에 전성기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센터백 경쟁에서 밀린 다이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반대했다. 골드 기자는 “비수마나 스킵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다이어가 6번 자리를 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 그는 높은 라인을 방어할 수 있는 속도를 갖고 있지 않다. 공이 다이어의 머리 위로 넘어가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다이어는 이런 부분들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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