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회원 가입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 시설 이용한다

이연호 2023. 9. 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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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제이더블유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86개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충전기 로밍(roaming) 시스템인 '전기차(EV)이음'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사용자는 한 번의 회원 가입으로 협약에 참여한 충전 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국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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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86개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로밍 협약 체결
국내 전체 충전기의 99.8%...로밍 시스템 이름 '전기차(EV)이음’ 선정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제이더블유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86개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충전기 로밍(roaming) 시스템인 ‘전기차(EV)이음’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서울 시내 한 전기차 충전소에서 한 시민이 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밍은 전기차 사용자가 충전 시설을 운영하는 각각의 사업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더라도 충전 시설 이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전기차 충전 기반(인프라) 시설 구축 확대 및 안전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한 번의 회원 가입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협약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을 운영하는 86개 충전 사업자가 참여하며, 이들 86개사는 전체 충전기의 99.8%(25만5100기 중 25만4600기)를 운영 중이다.

전기차 사용자는 한 번의 회원 가입으로 협약에 참여한 충전 사업자가 운영하는 전국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개별 업체별로 충전 전용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되며 이미 회원 가입을 했다면 별도의 조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환경부와 86개 전기차 충전 사업자는 충전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기능이 있는 충전기를 적극적으로 보급해 화재 안전성 강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번 충전기 로밍 시스템에 대해 한글 이름을 공모해 ‘전기차(EV)이음’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전기차(EV)이음’에는 충전하는 동안 ‘전기차­충전기­사용자’를 하나로 이어주고 충전 편의성을 높여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는 희망의 의미가 담겼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 번의 회원 가입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실물 카드를 소지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회원 카드와 앱(app) 지갑의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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