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회보다 23명 더 늘었다...북한, 항저우 AG 출전선수 191명 등록

권수연 기자 2023. 9.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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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낸다.

1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총 191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168명의 선수단을 내보냈는데, 당시보다 출전 선수가 23명 더 증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북한의 국제대회 복귀 무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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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역도 선수단,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북한 선수단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낸다. 참가 선수를 늘려 국제무대 복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1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총 191명의 선수단을 등록했다. 총 18개 종목에 여자 112명, 남자 79명이 나선다.

출전 종목은 양궁(남 3, 여 3), 기계체조(남 3, 여 5), 아티스틱 스위밍(여 10), 육상(남 6, 여 2), 농구(여 12), 복싱(남 4, 여 5), 카누 드래곤보트(남 14, 여 14), 축구(남 22, 여 22), 유도(남 3, 여 4), 가라테(남 1), 사격(남 6, 여 3), 정구(남 2, 여 2), 수영(여 2), 탁구(남 3, 여 5), 트램펄린(남 1), 배구(여 12), 역도(남 7, 여 7), 레슬링(남 4, 여 4)이다.

선수단 규모는 부상 선수 교체 과정을 거쳐 어느정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총 44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나선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168명의 선수단을 내보냈는데, 당시보다 출전 선수가 23명 더 증가했다. 

당시 한국과 단일팀을 꾸려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들도 이번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북한 여자 드래곤보트 대표팀 김수향, 허수정, 정예성이 출전을 알려왔다. 한국의 카누 대표팀 변은정, 김현희와 5년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단일팀을 꾸려 은메달을 함께 했던 여자 농구 대표팀의 로숙영, 김혜연도 항저우로 건너온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당시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여자 역도 대표팀 리성금(왼쪽), 연합뉴스

그 밖에도 기대종목인 역도에 여자 49㎏급 리성금, 여자 59㎏급 김일경, 여자 76㎏급 성국향, 남자 89㎏급 로광렬 등 주요 선수들을 총 출동시킨다. 레슬링, 복싱, 사격에서도 입상을 조준한다. 

북한은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북한의 국제대회 복귀 무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퍼지던 2020년 당시 국경을 봉쇄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년 여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 해 말 이후로는 징계가 해제되어 다시 국제무대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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