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효과 보나…"주택 사겠다는 중국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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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시작으로 과거 대출 이력과 관계없이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부동산이 없으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로 간주해 초기 납입금(서우푸) 비율 등을 낮춰주는 런팡부런다이(认房不认贷) 정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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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시행하면서 부동산 시장 반등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앞서 중국 정부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시작으로 과거 대출 이력과 관계없이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부동산이 없으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로 간주해 초기 납입금(서우푸) 비율 등을 낮춰주는 런팡부런다이(认房不认贷) 정책을 시행했다. 해당 정책은 현재 중국 20여개 도시로 확대됐다.
중국 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정부가 '런팡부런다이' 정책 시행 이후 1선도시를 중심으로 주택 구매 의향이 크게 증가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 구매 의향은 20%p 늘었다.
왕샤오창 주거데이터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여러 도시에서 주택 구매시 대출 이력을 보지않는다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한 이후 시장 분위기가 크게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시 펑타이취 한 부동산 중개인도 현지 언론에 "9월 1일 관련 정책 시행 이후 부동산 구매 의향이 크게 늘었다"며 "2~3개 방의 신규 아파트 청약 신청자가 비교적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 30채 이상의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부동산 중개업자 역시 "부동산 개발업체가 기존 할인 혜택을 줄이며 집값이 소폭 상승하는 영향도 있곘지만 이는 시장 유동성 회복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규 주택 이외에 중고 주택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택을 구매했다 매도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신규 주택 구입시 첫 주택 구매자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원징 중국지수연구원 시장연구총괄은 "전반적으로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영향으로 주요 도시의 주택 구매 의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감안했을 때 1선도시의 (긍정적) 분위기가 다른 도시 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금구은십(金九银十)'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금구은십은 9월과 10월이 부동산 시장 거래 호황을 이루는 시기를 뜻하는 단어다.
왕칭 둥팡진청 거시경제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올해 '금구은십' 분위기는 지난 2년 대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시장과 전반적 경제 동향에 따라 추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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