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혜는 지난 2021년 9월 14일 새벽 인천 연수구의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지인의 신고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조치 이후 호흡과 맥박을 되찾기도 했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인혜의 집 주변 CCTV, 출입자 등을 통해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정확한 사인 확인을 알기 위해 진행한 부검 결과,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견을 받고 수사를 종결했다.
오인혜는 지난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으며 이후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안방극장에서도 '마의', '나만 빼고 연애 중', '오인혜의 쉿크릿' 등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2019년부터는 유튜버로 변신해 팬들과 소통했다. 사망 한 달 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저도 (드라마, 영화 등에) 나가고 싶다. 기회가 오면, 역할이 작고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작품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으며, 이틀 전에는 팬들에게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던 만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