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위안화 추가 약세 가능성…美달러화 약세·中경기 개선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위안화를 둘러싼 환율 여건과 투자심리가 악화돼 있는 만큼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14일 '최근 위안화 약세 관련 해외시각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역내 위안화(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억제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역외 위안화도 2010년 거래 시작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4~7.6위안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
신흥국 통화로 약세 압력 전이 유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위안화를 둘러싼 환율 여건과 투자심리가 악화돼 있는 만큼 추가 약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부동산시장 우려 등으로 인한 경기전망 악화, 미-중 통화정책 차별화, 미국 경제의 상대적 호조 부각 등이 원인이다. 원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들도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안화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진 편이다.
중국 외환당국은 지난 6월 말부터 기준환율 절상고시, 국영은행을 통한 외환매도, 역외 위안화 유동성 흡수 등을 지속 중인 가운데 최근 외화지준율 인하, 구두개입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현재 경제 여건 등에 비춰 향후에도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강세로 유도하기보다는 약세 속도를 둔화시키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외환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해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시 외화 차입 한도 조정, 선물환 준비금 인상 등을 통해 대응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국금센터는 “중국 경제성장 전망 악화, 미-중 금리차, 국제수지 악화 등을 근거로 위안화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여건이 위안화 약세 방향으로 조성돼 있어 단기적으로 환율이 7.4~7.6위안으로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외환당국의 환율안정 의지에 비춰 볼 때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국금센터는 “최근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미 달러화 약세 전망에 기반한 위안화의 점진적 강세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면서도 “그러나 위안화가 강세 전환되더라도 그 폭과 지속가능성은 중국의 경기 개선 및 투자심리 회복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위안화의 환율 여건이 단시일 내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위안화 약세 국면이 길어지고 여타 신흥국 통화들로 약세압력이 파급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한국에 F-35 전투기 25대 판다…6조7000억원 규모
- 시신에 쇠구슬 100개 이상 박혔다…쓰레기통서 터진 폭발물[그해 오늘]
- “칼 버리세요” 흉기들고 달려든 男 여경 테이저건에 제압[영상]
- 피해자 CPR 중인데…“목 말라, 물 줘” 최윤종의 ‘황당 요구’
- “산에서 만나자” 정유정, 10대 男 ‘추가 살해 시도’ 정황…‘이 앱’ 사용했다
- K배터리 잘 나간다는데…하락세 中 배터리 담는 외국인
-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대법 선고…2심 징역 2년
- 예비군 동대장이 대뜸 “OO아” 반말...항의에 “아버지뻘, 뭔가 문제”
- 멕시코 의회에 등장한 ‘외계인 사체’? 발표자 과거에도 엉뚱 주장
- 4살 아들 품고 뛰어내린 父…눈물 속 발인식 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