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중히 방북 초청…푸틴 흔쾌히 수락"
[앵커]
북한 매체는 어제 러시아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 내용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푸틴 대통령이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회담하고 만찬을 함께한 소식을 오늘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정상회담에 이어 마련된 연회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북러 친선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어제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푸틴 대통령이 예의상 화답한 것을 북한이 "흔쾌히 수락"으로 확대해석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앙통신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를 구체적으로 전하지 않고 양 정상의 발언 내용만 몇 가지 소개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러 관계를 최중대시, 즉 최고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뿌리 깊은 친선의 전통을 변함없이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북한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은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 고위급 왕래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다방면적인 교류·협력을 심화시켜 상호 신뢰를 증진할 데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호 관심사로 되는 중요 문제들에 대해 폭넓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지만, 그 중요 문제가 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통신은 양 정상이 단독회담에서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모든 방면에서 이룩되는 성과와 경험, 국가 부흥과 두 나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정상은 어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개최한 회담에서 무기 거래와 우주기술 이전 등 다방면의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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