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의 반가운 코믹 연기…'유괴의 날' 1.8%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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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이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으로 변신한 드라마 '유괴의 날'이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첫 회 시청률은 1.8%대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어설픈 유괴범 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로희(유나)가 동거를 시작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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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우 윤계상이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으로 변신한 드라마 '유괴의 날'이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된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첫 회 시청률은 1.8%대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어설픈 유괴범 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로희(유나)가 동거를 시작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3년 만에 명준 앞에 나타난 전처 혜은(김신록)은 딸의 병원비를 마련할 방법으로 유괴를 제안하고, 명준은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로희를 유괴하러 가던 중 명준의 차 앞에 한 소녀가 갑자기 달려든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그 소녀는 명준이 납치하려던 로희였고, 그 소녀는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다.
명준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로희에게 자신이 아빠라고 속이고, 밥을 차려주고 머리를 말려주는 등 실제 아빠 노릇을 하며 아이와 자연스레 친해진다.
몸값을 요구하기 위해 로희의 부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지만, 그들은 딸이 사라진 지 하룻밤이 지나도 감감무소식이다. 동태를 살피러 직접 로희의 동네로 향한 명준은 로희네 집에서 시신 2구가 실려 나오는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여 달아난다.
스릴러 장르에서 손꼽히는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유괴의 날'은 첫 회부터 여러 복선을 깔며 몰입감을 높였다.
속을 알 수 없는 전처 혜은의 꿍꿍이는 뭐고 한밤중에 로희가 명준의 차 앞으로 달려 나온 이유는 뭐였을지 등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모은다.
오랜만에 허술한 캐릭터를 맡은 윤계상의 코믹 연기도 보는 재미를 높인다.
윤계상은 허당끼 넘치는 모습과 로희와 티격태격하는 케미(호흡)로 웃음을 자아내다가, 아픈 딸을 떠올리는 애틋한 마음을 담백하게 표현해내며 감동을 자아낸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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