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월세 평균 '69만원'… 1년새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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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월세 평균 상승률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사에 따르면 2013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주택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 거래 12만2819건의 평균 월세는 69만원으로 10년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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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사에 따르면 2013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주택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 거래 12만2819건의 평균 월세는 69만원으로 10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전년 동월(56만원) 대비 24.3% 상승한 수치다.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2022년(5.7%)보다 약 4배 이상 높았다.
이 외에 ▲2016년 4.4% ▲2019년 2.1%, ▲2014년 1.6% ▲2015년 1.3%, ▲2017년, 2021년 1.2% 순으로 전년 대비 평균 월세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하락한 적은 2018년과 2020년 두 번으로 각각 1.8%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는 2013년 당시 49만원에서 올해 69만원으로 10년 새 42.2%가 올랐다. 최근 10년 동안 평균 월세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중랑구 ▲강북구 ▲금천구 ▲동대문구 ▲용산구 순으로 나타났다.
중랑구 원룸 평균 월세는 2013년 8월 44만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80.2% 상승했다. 이어 ▲강북구(34만→60만원·74.3%) ▲금천구(45만→76만원·68.5%) ▲동대문구(45만→76만원·67.8%) ▲용산구(53만→87만원·63.3%) 등에서 상승했다. 서울 대부분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으나 노원구만 유일하게 43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한 자릿수 상승률(1.1%)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울의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 상승률은 중소형 평수 주택(전용면적 33㎡ 초과~66㎡ 이하)보다 더 가파른 것으로 집계됐다. 원룸은 10년 전 49만원에서 올해 69만원으로 42.4% 오른 반면 중형 평수 주택 평균 월세는 63만원에서 84만원으로 33.5%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역전세난 이슈가 겹치면서 올해 평균 월세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작은 평형일수록 월세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원룸 거주자의 주거비 부담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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