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암병원, 美 뉴스위크 선정 '글로벌 탑5 병원' 진입

박정렬 기자 2023. 9.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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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13일(현지 시각) 발표한 '월드베스트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에서 세계 5위, 2년 연속 아시아 병원 중 1위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호흡기 치료 분야 국내 병원 1위를 포함해 8개 임상 분야에서 세계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함께 발표된 2024년도 '월드베스트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에서도 3년 연속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Statista Inc.)에 의뢰해 28개국, 300여 병원, 4만여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임상 분야별 전문병원 12개 항목은 해당 분야 의료수준에 대한 자국 내 추천(45%), 해외 추천(50%), 병원 설문조사(5%)를 취합해 집계한다. 스마트병원은 전산 능력, 원격의료, 디지털 변환 기술, 인공지능(AI), 의료 로봇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역시 자국 내 추천(45%), 해외 추천(50%), 병원 설문조사(5%)를 취합한 뒤 의료자문단의 질적 평가를 거쳐 순위를 책정한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2년 연속 아시아 병원 중 1위로 선정됐고 세계 순위도 한단계 상승해 5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TOP 5 병원'으로 발돋움했다. 이 외 임상 분야에서도 비뇨의학과(세계 8위), 소화기(세계 9위) 등 총 3개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단일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 삼성 암병원을 오픈한 이래 CAR T-세포치료센터, 암 정밀치료 센터, 분자 다학제 팀, 양성자 치료 등 최첨단 암치료법을 보유하고, 암 치료에 대한 아웃컴북(Outcome Book)을 발간하여 치료 우수성을 공개하고 있는 등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도 삼성서울병원에 주목한다. 내년 2월에는 유럽 최고 암병원인 귀스타브 루시 병원과 '정밀의학'을 주제로 서울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같은 해 여름에는 독일 샤리떼 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이 함께 토론하는 '썸머스쿨' 을 개최하며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의료 혁신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으로 구현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당시 국내 최초로 처방 전달 시스템(OCS) 및 영상정보처리시스템(PACS)을 전 부문에 도입한 '지능형 병원'을 선포하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왔다. 지난 2019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새 비전인 '미래 의료의 중심 SMC'를 선포하고 '환자 중심', '중증 고난도', '첨단 지능형 병원'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어 지난 4월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의 인증 평가에서 INFRAM, DIAM, EMRAM 등 3개 영역에서 최고 등급인 7등급(Stage 7)을 획득해 세계 최초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고 앞서 올해 초 HIMSS에서 진행한 '디지털 헬스 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에 365점을 획득해 세계 최고 점수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폐암을 비롯해 각종 호흡기 치료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해외 학회지 논문 발표 등 다수의 연구 성과가 인정받고 있다. 박승우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미래 의료의 중심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중증 질환 추진 전략과 디지털 의료 혁신 추진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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