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가상자산 매각 가능해졌다…4.5조원 규모

美법원, 매각 승인…매주 1억 달러 규모 허용

(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주 지방 법원은 13일(현지시간) FTX의 보유 자산을 매각해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상환하도록 승인했다.

FTX는 약 34억 달러(약 4조 5천186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판결에 따라 FTX는 매주 최대 1억 달러 가량의 가상자산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전 CEO

회사가 보유 중인 가상자산 종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앱토스(APT), 리플(XRP), 테더(USDT), 랩트비트코인(WBTC), 랩트이더(WETH), 스타게이트파이낸스(STG), 비트다오(BIT) 등으로 밝혀졌다.

FTX는 지난해 11월 회사 준비금의 상당량을 자체 토큰으로 채우는 등 실질적으로 자산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 파산에 이르게 됐다. 법원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뒤 운영 재개 준비를 하는 등 채권 상환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를 해왔다. 

김윤희 기자(ky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