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측 "日 오염수 비판, 정치적 입장 X"...전여옥 "소속사까지 감 못 잡아"

정승민 기자 2023. 9.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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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판 발언에 대해 소속사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밝혔다.

지난 13일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윤아의 SNS 게시물과 관련해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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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전여옥 전 의원 등 여권 비판 잇따라
사진=김윤아 ⓒ MHN스포츠 DB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김윤아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비판 발언에 대해 소속사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밝혔다.

지난 13일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SNS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윤아의 SNS 게시물과 관련해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돼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하여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달 24일 SNS를 통해 'RIP 地球(지구)'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 +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며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2일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한 어떤 밴드 멤버를 개념 연예인이라고 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따돌림, 낙인찍기, 이권 나눠 먹기 카르텔 때문 아니었는지 추측해 보게 된다. 더는 이런 낙인찍기가 되지 않는 문화예술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 대표 외에도 지난달 25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김윤아 씨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대해 격분했다. 그런데 이건 말이 안 된다.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던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불같이 분노했어야 했다"며 "2016년과 2019년 김윤아 씨 일본 먹방러 끝내줬다. 젊은 친구들은 가수 김윤아가 아니라 오사카, 삿포로 먹방러인 줄 알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소속사의 입장문이 공개된 후 전여옥 전 의원은 다시 한번 작심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정치적 발언을 한 게 아니고 환경오염을 염려한 거라는데, 소속사까지 아직 감을 못 잡는다.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을 때 가만있다가 왜 이제서야 환경오염이라고 난리 치는 거냐. 바로 이런 것을 정치적 발언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개념 아티스트답게 직접 입장을 밝혀라. 무엇보다도 다음부터는 뭘 좀 알고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

사진=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안녕하세요.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윤아씨의 SNS 게시물과 관련하여,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되어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하여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언제나 저희 아티스트의 음악을 아껴주시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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