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순찰차에 폭죽 쏘고 도주한 오토바이 5대… 잡고 보니 고등학생[영상]

박윤희 2023. 9.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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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에 오토바이를 줄지어 타며 곡예운전을 하고, 순찰차에 폭죽을 쏜 10대 폭주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 2월 새벽 2시쯤 진주의 신도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오토바이 5대를 앞·뒤로 줄지어 곡예운전을 하며 폭주를 하던 중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향해 폭죽을 쏘며 도주하는 등 120여 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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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에 오토바이를 줄지어 타며 곡예운전을 하고, 순찰차에 폭죽을 쏜 10대 폭주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난폭운전 등 무려 120여 회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한 혐의다. 

경남경찰청 제공
14일 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심야시간에 진주시 신도심에서 오토바이를 줄지어 운전하며 폭주를 하며 교통법규를 위반한 10대 중·후반 폭주족 1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새벽 2시쯤 진주의 신도심에서 두 차례에 걸쳐 오토바이 5대를 앞·뒤로 줄지어 곡예운전을 하며 폭주를 하던 중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를 향해 폭죽을 쏘며 도주하는 등 120여 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한 혐의다.

진주경찰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일부. 경남경찰청 제공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과 통화내역 및 발신기지국 위치 확인,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등을 분석한 후 순차적으로 13명 전원을 붙잡았다.

다만,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대부분 학생 신분이고 범행을 시인해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여 불구속 송치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개인 SNS, 인터넷 등에서 오토바이 폭주 영상이나 이를 개인적으로 단죄하는 영상들이 많은 조회수를 획득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폭주행위를 비롯해 시민과 경찰관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검거돼 처벌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러한 행위를 따라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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