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라이더컵 가고 싶다” 더스틴 존슨의 하소연

오해원 기자 2023. 9.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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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미국)이 라이더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존슨이 라이더컵에 나설 미국대표팀에 자신이 포함되어야 했으며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은 자신의 소속이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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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더스틴 존슨. AP뉴시스

더스틴 존슨(미국)이 라이더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존슨이 라이더컵에 나설 미국대표팀에 자신이 포함되어야 했으며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은 자신의 소속이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슨은 "미국을 대표해 라이더컵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팀에 선발될 만큼 충분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속이었다면 라이더컵에 선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존슨은 "PGA투어 소속이 아니기에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어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저대회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하며 "지난 10여 년간 출전했던 멋진 대회이기에 (라이더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존슨은 올해 US오픈 공동 10위(3언더파 277타)를 제외하고 마스터스 공동 48위(8오버파 296타), PGA챔피언십 공동 55위(9오버파 289타),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컷 탈락(13오버파 155타)으로 부진했다.

잭 존슨 미국 단장은 존슨과 같은 LIV 소속 브룩스 켑카를 선발했다. 켑카 역시 LIV 소속이나 존슨과 달리 디오픈(공동 64위·8오버파 292타)을 제외한 PGA챔피언십 우승(9언더파 271타)과 마스터스 준우승(8언더파 280타), US오픈 공동 17위(1언더파 279타) 등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덕분에 미국과 유럽을 통틀어 LIV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라이더컵 출전권을 얻었다.

라이더컵에서 미국을 상대할 유럽팀에서도 LIV 소속 선수의 탈락을 두고 아쉬워하는 반응이 나왔다. 욘 람은 LIV에서 경기하는 베테랑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가 선발되지 않자 미국 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가르시아의 라이더컵 경험에 의지하지 않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그는 유럽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던 간판선수가 LIV로 향하며 라이더컵에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상황이다. 하지만 람은 " PGA투어와 LIV의 통합 가능성으로 상황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변호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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