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헤다 가블러’, 10월 국립극장서 상연…방은희·이원종 등 명우 대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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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헤다 가블러'(Hedda Gabler·연출 조금희, 각색 박경희)가 10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상연된다.
극단 툇마루는 13일 "희극 작가 헨릭 입센의 명작 '헤다 가블러'가 오는 10월 19일부터 같은달 2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배우 방은희의 주연으로 상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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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헤다 가블러’(Hedda Gabler·연출 조금희, 각색 박경희)가 10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상연된다.
극단 툇마루는 13일 “희극 작가 헨릭 입센의 명작 ‘헤다 가블러’가 오는 10월 19일부터 같은달 22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배우 방은희의 주연으로 상연된다”고 밝혔다.
헤다 가블러는 여주인공 ‘헤다’가 남성 위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이 처한 성차별과 불평등에 맞써 싸우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노르웨이가 배출한 극작가인 헨릭 입센(1828~1906)의 걸작으로 회자되는 이 작품은 1890년에 처음 출간됐다. 출품 시기가 시기인 만큼, 당시 노르웨이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횡행하던 성차별적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중 헤다는 모든 남성들의 흠모를 받는 여인이지만 결혼생활을 시작하며 처하게 되는 환경에 희생당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략에 능하면서도 때로는 나르시즘에 빠져 악인으로 그려지는 등 입체적 성격을 가진 인물로도 해석되고 있다.
헤다는 가정적 성품의 학자인 테스만과 사랑의 감정 없이 결혼한다. 하지만 테스만의 교수 임용이 늦어지면서 자신이 꿈꿔오던 사교모임 활동과 생활비 지출이 어려워진 것에 크게 실망한다. 이에 더해 테스만의 고모인 율리아의 가족들과 하녀 베르테의 존재도 눈에 거슬려한다.
이런 와중에 헤다의 집에 찾아온 엘브스테 부인으로 인해, 과거 헤다를 좋아했던 예일렛과 엘브스테 부인이 특별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힌다. 더불어 속을 알 수 없는 브랙 판사의 존재까지 겹치고, 헤다는 결국 걷잡을 수 없는 일에 휘말리게 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여러 명우들이 대거 출연해 명작의 서사와 함께 걸출한 연기를 관객들에 선보일 전망이다. 주인공 헤다는 방은희가 열연하고, 율리아 가족은 도영희와 이태원이, 베르테는 강선숙이, 엘브스테 부인은 임채원이, 예일렛은 남승화가, 브랙 판사는 이원종이 맡는다. 이중 강선숙은 한국여성연극협회 이사장이자 국악인, 배우로도 활동중인 다재다능한 예인이다.
극단 툇마루 창단자이기도 한 조금희 연출자는 “전형적인 ‘헤다’의 모습보다는 욕망과 연민에 초점을 맞춰 연출했다”면서 “배우 임채원이 맡고 있는 엘브테스 부인 역시 기존 헤다에서 보지 못한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날짜별 공연 상연 시간은 19일은 오후 7시 30분, 20일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21일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 22일은 오후 3시다.
이번 공연은 극단 툇마루가 주최 및 주관하며, (주) 데일리창에서 기획했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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