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코리아, 전기 트럭 들여온다

 -'트럭커 2.0시대' 비전 발표

 -특수 트럭 등 신규 시장 공동 창출

 -다임러트럭 전용 부품 센터 설립

 다임러트럭코리아가 국내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년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미래 트럭 운송을 이끌 '트럭커 2.0 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안토니오 란다조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20년 동안의 성과와 더불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이어서 방한한 안드레아스 폰 발펠트 다임러트럭 AG 해외 사업 부문 대표가 다임러트럭 AG의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올해 5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대수 1만3,000대를 돌파했다. 장거리 운송 대형 트럭, 초고중량 특수 화물 및 도시 배송용 중형 트럭, 건설용 덤프 트럭 등 출시 차종은 1,500여 종에 이른다. 

 특히, 대형 트럭 악트로스는 1세대부터 5세대까지 출시하며 사이드 미러를 대체한 미러캠, 부분 자율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 보행자 감지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인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5 등 업계 최초의 혁신기술을 선보여 국내 상용차 시장의 제품 수준을 높였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경제와 상용차 시장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우선 국내 특장사에 벤츠 차 섀시를 공급해 1,600대 이상의 완성 특장차를 수출, 한국 특장사의 해외 수출에 협력해왔다. 또 고성능 특수트럭 유니목을 통해 제설, 화재 진압 시 독보적인 성능으로 재난 방제와 인명 구조가 필요한 순간에 기여했다.

 상용차 시장 인프라를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2015년 트럭 전문 판매 및 정비 인력을 양성하는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고 2019년 충남 아산에 수입 상용차 최대 규모의 신개념 트럭 전용 출고 센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스타 센터'를 열었다. 올해 4월 다임러 트럭 부품 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어서 8월에는 유니목 전용 서비스센터를 열어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 총 17개소를 운영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회사는 이날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트럭커 2.0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와 함께 향후 20년을 위한 새로운 미래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첫 번째로 전기 트럭을 비롯한 신규 제품 및 브랜드 도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이다. 올 하반기에는 아록스 4151 8×4 출시로 현 4×2 및 6×4 라인업에 초대형 카고 라인업을 추가하며 15t 덤프 시장 신규 진출도 준비를 마쳤다. 벤츠의 대형 전기 트럭 e악트로스와 함께 신규 패밀리 브랜드를 통해 e캔터 베이스의 중형 전기 트럭 조기 도입을 추진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전기 트럭 라인업도 갖춘다.

 두 번째는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시장을 확대하며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한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차를 판매하는 대신 협력 특장사에 섀시를 공급하고 특수장비를 부착해 특장사를 통해 판매하는 새로운 경로를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시장 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에 지난 5월에는 소방 특장 기업 에프원텍과 업무 협약 및 벤츠 유니목 다목적 고성능 산불 진압용 섀시의 2023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8월에는 20년된 파트너사인 서광산업과 협력해 아록스 2130L 축거 6,900㎜ 제품을 출시하고 서광 특장을 통한 판매 채널도 신설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신뢰와 만족을 위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경기도 여주에 설립한 다임러트럭 부품센터는 총 15만개에 달하는 7,000여 종의 트럭 부품을 갖춘 트럭 전용 부품물류센터다. 트럭 전용 부품의 재고 보유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핵심 부품 보유율을 99%까지 높였다.

 안토니오 란다조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트럭커 2.0 시대를 열며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고 협력사와 딜러 등 업계 파트너들과의 신뢰 및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기회를 창출하는 다임러 트럭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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