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콘텐츠의 마지막 주자 될 국악관현악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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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와 다음 달 10일부터 21일까지 8개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연다.
세종문화회관 M콘서트홀에서 열릴 축제는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 KBS국악관현악단, 12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17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18일 전주시립국악단, 19일 대구시립국악단, 20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21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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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국악관현악단이 한 자리에 모여 축제를 벌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와 다음 달 10일부터 21일까지 8개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를 연다. 국악관현악이 시작된 지 60년이 되는 2024년을 앞두고 처음 시작하는 축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K팝부터 국악까지 잘 나가는 K콘텐츠 중 마지막으로 남은 건 국악관현악”이라며 “국악관현악을 만들고 일생을 바쳐 지켜오신 1세대가 있을 때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 축제를 기획했다. 대중의 수요를 찾는다면 (국악관현악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악관현악은 196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1980·90년대는 꽤 인기가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 주춤했고, 최근에는 젊은 국악인들이 국악관현악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M콘서트홀에서 열릴 축제는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 KBS국악관현악단, 12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1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17일 대전시립연정국악단, 18일 전주시립국악단, 19일 대구시립국악단, 20일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관현악단, 21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공연한다.
JTBC ‘슈퍼밴드2’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거문고),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지낸 이아람(대금), 민은경(판소리), 장명서(정가), 김일구(아쟁), 김준수(판소리) 등 국악계 스타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서양악기와의 협업도 준비돼 있다. 일본 피아니스트 유코 나칸다카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일렉기타 연주자 김성현, 첼리스트 심준호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대니구는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했지만 외할아버가 음악선생님이었고 외할머니의 취미가 가야금이었다”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야금과 바이올린을 함께 연주하는 것을 보며 성장했고, 어릴 때부터 동서양 소리의 화합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볼 점은 악단을 이끄는 지휘자 대부분 세대교체가 이뤄져 젊다는 것이다. 1985년 KBS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최초의 30대 지휘자인 박상후(39)는 ”가장 국악관현악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했다. 김성국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지휘자는 “국악관현악은 60년이 채 안 된 음악이기에 변화가 굉장히 일어날 수 있는 시기”라며 “이번 축제가 기폭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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