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영옥, 가짜뉴스 직접 해명…“나 안 죽었어”[종합]
‘라디오스타’에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정겨운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한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께해 더욱 풍성한 웃음을 만들었다.
‘50년째 국민 할머니’ 김영옥은 독특하게 생존 신고를 하러 ‘라스’를 찾았다. 그는 자신의 생사로 헛소문을 만드는 이들에게 “살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러지 마라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 찐팬’인 김영옥은 ‘예능계 원픽’으로 김구라를 꼽으며, 김구라 딸 돌에 금을 선물했더니 김구라가 최상급 고기를 보내왔다고 자랑했다.
그는 20대 때부터 할머니 역할을 하게 된 계기부터 할머니 역할로 만난 톱스타 손주 사랑을 드러냈다. 또 성기훈(이정재 분) 어머니 역할로 출연한 ‘오징어게임’을 언급하며 “회상 장면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시즌2 출연 바람을 밝혔다.
신의 장난 같은 눈물 어린 얘기도 공개됐다. 김영옥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야기가 실제 경험담이라며, 인민군으로 북에 끌려간 큰오빠의 생사를 모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국민 딸’ 박하나는 “몸으로 보여드릴 자신은 있지만, 토크쇼는 자신이 없다”라며 시작부터 밑밥(?)을 깔아 눈길을 끌었다.
박하나는 주연을 맡은 첫 드라마에서 뺨을 200대 맞은 에피소드와 ‘악녀 전문’ 이유리를 이길 마음을 품었다가 내려놓은 일화 등 난투극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박하나가 난투극에서 유일하게 몸을 사린 적이 있으니, 바로 ‘오뚜기 장녀’ 함연지를 때리는 촬영에서였다. ‘빛나라 은수’라는 드라마에서 신인 배우였던 함연지를 처음 만났다는 박하나는 때리는 촬영 전 함연지가 오뚜기 장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하나는 광고 생각을 하며 가볍게 때린 후 10대 정도 함연지에게 맞았다고. 함연지의 손맛에 대해 박하나는 “차지더라”라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자취 일상을 공개하며 ‘국민 막내아들’ 모멘트를 보여준 이유진은 방송 전과 후 180도 달라진 관심을 공개했다. ‘나 혼자 산다’ 출연 전까지 자신의 정체(?)를 전혀 몰랐던 집주인에게 “혹시 제가 누군지 아세요?”라고 물었다는 이유진. 이유진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는 얘기에 집주인은 친척까지 동원해 벽에 페인트칠을 하는 등 신경을 써줬다.
마지막으로 2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 ‘국민 손녀’ 쯔양은 ‘라스’ 출연 후 유튜브 구독자가 300만 명에서 860만 명(이하 녹화일 기준)이 넘었으며, 누적 조회수도 6억 뷰에서 20억 뷰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 ‘라스’ 인연인 이봉원과 컬래버로 찍은 콘텐츠가 채널 조회 수 2등을 차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쯔양은 욕지도에 이어 울릉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먹방 콘텐츠를 찍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칡소 30인분을 먹어 지역 신문에 ‘소는 키워도 쯔양은 못 키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난 일화는 웃음을 자아냈다. 쯔양은 “섬 먹방이 다른 먹방보다 10배는 힘든 것 같다”라면서 섬 먹방의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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