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 투어 병행해온' 장타자 문정민, 연장 접전 끝에 우승 [KLPGA]

강명주 기자 2023. 9. 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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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를 날리는 문정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2023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문정민은 "드림투어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직행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면서 "이번에 우승을 거두었으니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가고 싶고,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후에 미국 무대도 진출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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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드림투어 13차전…통산 2승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2023 드림투어 13차전 우승을 차지한 문정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장타를 날리는 문정민(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2023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7,000만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문정민은 12~13일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 웅진-사비코스(파72·6,590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날 버디 4개를 골라내 4언더파 공동 7위로 출발한 뒤 둘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를 몰아쳤다.



 



이틀 동안 단 하나의 보기 없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8-65)를 작성한 문정민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5-68)를 기록, 김세은(25)과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519야드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첫 홀은 문정민과 김세은 모두 파를 써내 비겼고, 두 번째 홀에서 김세은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 문정민은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통산 두 번째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문정민은 우승상금 1,050만원을 받았다.



 



문정민은 우승 인터뷰에서 "올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한 후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정규투어 진출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 2위(260.39야드)를 기록하고 있는 문정민은 높아진 티샷 정확도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문정민은 "비거리는 항상 많이 나왔지만, 매번 정확도가 떨어져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브샷 실수가 한 개도 안 나올 만큼 정교함을 찾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년 4월에 입회한 문정민은 2021시즌 드림투어 1승과 함께 상금순위 19위를 기록하며 2022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41위로 올 시즌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정규투어에선 지난 5월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 2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2023 드림투어 13차전 우승을 차지한 문정민 프로. 사진제공=KLPGA

 



 



문정민은 "드림투어 1승을 거두고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에 직행하는 것이 원래 목표였다"면서 "이번에 우승을 거두었으니 드림투어 상금왕으로 정규투어에 가고 싶고,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후에 미국 무대도 진출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양아연(21)을 포함해 강수은(23), 김세율(21), 김나영(23), 허윤서(20)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공동 3위로 마쳤다. 



 



한편, 드림투어 상금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문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 랭킹 5위로 상승했다. 



박아름2가 상금 선두 자리를 지켜낸 가운데, 공동 3위를 기록한 김나영은 두 계단 상승한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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