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부동산 매매 소폭 하락…아파트는 전년 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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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부동산 거래가 최근 5년 중 최저점을 찍은 올해 1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오다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전국 부동산 거래의 경우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의 약진이 돋보이는 동시에 아파트 유형 외에도 일부 지역에서 큰 폭의 상승추이를 나타낸 부동산도 존재함에 따라 하반기 시장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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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 97.2% 늘어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전국 부동산 거래가 최근 5년 중 최저점을 찍은 올해 1월 이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오다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파트 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해서 큰 폭으로 늘었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올해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8만3716건을 기록하며 6월(9만245건) 대비 7.2% 감소했다. 매매거래금액 또한 27조5143억원으로 전월(29조827억원)과 비교해 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지난 6월과 비교해 상업·업무용 빌딩만이 3.6% 증가하며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장·창고(집합, 13.7%), 토지(11.2%), 공장·창고(일반, 8.2%) 단독·다가구(7.8%) 등 순으로 거래량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도 상업·업무용 빌딩이 0.8%, 공장·창고(일반) 유형이 4.8%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매매거래량이 1.9%, 거래금액은 13%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는 매매거래량이 97.2%, 매매거래금액은 210.9%가량 크게 올랐다. 공장·창고(집합)도 9.7%의 거래량과 12.3% 거래금액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만4077건, 14조7256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4%, 3.7% 감소했다. 지역별 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역시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아파트 거래 동향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97.2%, 210.9% 뛰어올랐다.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서울은 7월에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가 총 354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55.1% 증가하며 활발한 양상을 나타냈다. 거래금액 또한 488.6% 늘어난 3조9464억원으로 집계되며 전국 부동산 시장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
경기도는 9361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6월(9613건)에 이어 7월에도 가장 활발한 거래 추이를 보였다. 전년 동월(2841건)과 비교하면 229.5% 상승한 수준으로, 서울을 뒤잇는 높은 증가율이다.
거래금액도 309.3% 늘어난 4조7369억원으로, 전체 매매거래금액에서 가장 높은 32.2% 비중을 차지했다. 인천 역시 7월 한달간 2164건, 8598억원의 거래가 발생하며 2022년 7월과 비교해 각각 204.4%, 25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총 2189건으로 전월 대비 6.1%,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1.7% 줄어들었다. 거래금액도 4571억원으로 6월 대비 2%, 작년 7월 대비 22% 떨어졌다.
상가·사무실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은 직전월,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감소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 전국 부동산 거래의 경우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의 약진이 돋보이는 동시에 아파트 유형 외에도 일부 지역에서 큰 폭의 상승추이를 나타낸 부동산도 존재함에 따라 하반기 시장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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