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멘탈' 이유 밝힌 히샬리송, "내 돈만 바라본 사람들 더 이상 없어...심리치료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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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부활을 각오했다.
브라질(FIFA랭킹 3위)은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2차전에서 페루(FIFA랭킹 21위)를 1-0으로 격파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글로보'를 통해 "5개월 동안 경기장 밖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조금 안정됐다. 내 돈만 바라본 사람들은 더 이상 곁에 없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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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히샬리송이 부활을 각오했다.
브라질(FIFA랭킹 3위)은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2차전에서 페루(FIFA랭킹 21위)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승점 6, 2승, 6득 1실)은 아르헨티나(승점 6, 2승, 4득 0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차전 볼리비아(5-1 승)를 완파하며 순조롭게 스타트한 브라질. 이번엔 까다롭기로 소문난 페루 원정에 나섰다. 히샬리송, 호드리구, 네이마르, 하피냐, 카세미루, 브루노 기마랑이스, 마르퀴뇨스, 에데르송 등이 선발 출격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히샬리송은 원톱 스트라이커로 분투했다. 전반 23분 하피냐가 전달한 크로스를 머리에 갖다 댔지만 크게 빗나갔다. 전반 32분 이번엔 기마랑이스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후반전에 돌입한 브라질은 후반 19분 히샬리송 대신 가브리엘 제수스를 투입했다. 이어 반데르송,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조엘린톤을 동시에 넣었다. 경기 종료 무렵 마침내 균형이 깨졌다. 후반 45분 브라질 코너킥 상황. 네이마르 크로스가 가까운 지역으로 향했다. 마르퀴뇨스가 순간 파고들어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브라질은 페루를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히샬리송은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격했지만 끝내 침묵했다. 볼리비아전에선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고 페루전에선 오프사이드에 울었다. 이제 잉글랜드로 돌아가는 히샬리송이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글로보'를 통해 "5개월 동안 경기장 밖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조금 안정됐다. 내 돈만 바라본 사람들은 더 이상 곁에 없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다. 나는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시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 확신한다.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학자에게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며 부활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지난해 히샬리송은 5,800만 유로(약 830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깜짝 영입됐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짊어진 부담을 분담할 중책을 짊어졌지만 부응하지 못했다. 시즌 종료 직전인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야 마수걸이 리그 데뷔골을 기록할 정도. 때문에 히샬리송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브라질 국가대표가 빠진 부진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토트넘 입성 이후 두 번째 시즌이 개막했지만 여전히 이렇다 할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간신히 터뜨린 한 골이 전부다.
케인이 떠나 무혈 입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던 스트라이커 자리도 위태롭다. 윙어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영국 현지도 'TON SON'에 기대를 걸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올시즌 토트넘이 달라진 포인트 6가지를 짚으며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동안 9번 공격수보단 미드필더와 활용도가 높은 포워드에 집중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랜 기간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던 손흥민이 중앙으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아 동료들을 이끌고 있다. 그는 PL에서 뛰고 있는 다른 9번 공격수들과 매우 다르다. 지난 주말 번리를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이 유일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축구 전문가 딘 존스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계속 기용할 예정이다. 히샬리송은 팀에서 자리를 되찾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번리전 당시 중앙 공격수로 라인을 이끌었고 훌륭한 해트트릭을 번리를 침몰시켰다"라고 조명했다. 존스는 "히샬리송은 꾸준히 득점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9번 공격수로 나설 또 다른 선수는 손흥민이다. 그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내내 계속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서포터스 여론도 손흥민 편이다. 토트넘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번리전 이후 손흥민에게 다시 윙어 역할을 부여할 수는 없다. 히샬리송은 다른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면 된다. 그 역시 득점에 성공했지만(EFL컵 풀럼전) 손흥민이 기록한 해트트릭과 비교할 수는 없다"라며 'TOP SON'을 지지했다. 여러모로 흔들리는 히샬리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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