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동료 되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첼시 잉여’ 전락 위기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실패하고 소속팀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영국 매체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한국시간) “트레보 찰로바(24)는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첼시에서 잉여 자원으로 분류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찰로바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센터백 유망주로 꼽힌다. 첼시 유소년팀 출신으로 임대를 거쳐 지난 2021년 1군에 승격되면서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 가기도 했다. 찰로바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에서 출전하면서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이 가운데 옛스승의 러브콜이 날아들었다. 첼시 부임 당시 찰로바를 1군에 데뷔시켰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찰로바의 영입에 뛰어들었다.

갑작스럽게 팀을 떠난 뱅자맹 파바르의 대체자 역할이었다. 투헬 감독은 찰로바를 김민재,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기용하길 원했다.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 첼시와 1시즌 임대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적에 대한 세부사항을 마무리 지을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찰로바의 입장은 난처해졌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찰로바가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 그를 기용할 의사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첼시는 올여름 악셀 디사시라는 수준급의 센터백을 영입했다. 티아구 실바, 디사시가 자리를 잡은 수비진에 찰로바가 파고드는 것은 쉽지 않다.

첼시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매체는 “찰로바가 첼시에 잔류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빠르면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