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악성댓글 누리꾼 26명 고소…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

이은영 2023. 9.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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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해당 교사가 사망하기 전 담당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연필 사건' 학부모가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13일 법무법인 씨케이에 따르면 연필 사건으로 다친 학생의 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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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를 찾은 추모객들이 메시지를 적고 있다. 연합뉴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해당 교사가 사망하기 전 담당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연필 사건’ 학부모가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13일 법무법인 씨케이에 따르면 연필 사건으로 다친 학생의 부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사실을 퍼뜨리거나 인터넷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연필 사건은 지난달 12일 서이초 사망 교사인 A씨가 담임을 맡은 반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사건이다. 엿새 뒤 A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이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최근 3월 6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A씨의 하이톡 대화내역을 공개하며 ‘연필 사건’ 이후에도 A씨가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학부모로부터 문자와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경찰은 양측 학부모들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뚜렷한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A씨가 연필사건 외에도 다른 학생들 관련 사건으로 힘들어 했다’는 동료 교사들 진술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경찰은 아이패드와 달리 A씨의 아이폰 휴대전화는 포렌식이 불가능해 통화·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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