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 전기차 정부 보조금 조사…테슬라가 수혜주

권성희 기자 2023. 9. 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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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정부 보조금을 조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테슬라의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현재 전세계 시장에는 값싼 중국 전기차가 넘쳐나고 있다"며 "막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중국 전기차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해 유럽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유럽의 중국 전기차 조사로 테슬라의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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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소 /로이터=뉴스1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정부 보조금을 조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테슬라의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현재 전세계 시장에는 값싼 중국 전기차가 넘쳐나고 있다"며 "막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중국 전기차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해 유럽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내부의 시장 왜곡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처럼 외부의 시장 왜곡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이에 따라 EU 집행위원회는 중국 전기차에 대한 반 보조금 조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등 유럽 자동차회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유럽 전기차 보고서'의 발행인인 매티어스 슈미트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회사는 BYD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유럽에 등록된 BYD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323% 폭증했다. 슈미트의 조사 결과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약 95%를 대상으로 한다.

또 올 1월부터 7월까지 유럽에 등록된 중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130% 급증했지만 유럽 브랜드의 전기차 등록대수는 36%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유럽에 등록된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는 중국에 조금 못 미치는 108% 증가했지만 이번 EU 집행위원회의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서 빠진다.

이에 따라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유럽의 중국 전기차 조사로 테슬라의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슈미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 7월 말 기준 거의 19%에 달한다. 이는 1년 전 12%에 비해 확대된 것이다. 이 같은 시장 점유율 확대는 유럽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사이에 129% 급증했기 때문이다.

슈미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모델 Y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로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14%애 이른다. 이는 폭스바겐 ID.4의 점유율 5%를 압도하는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주가가 1.43% 오른 271.30달러로 마감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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