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부합한 美 물가…환율 1320원대로 복귀[외환브리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화가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떨어지다 3월 소폭 반등한 뒤 4월부터 다시 하락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8월 CPI 상승률 3.7%·근원물가 4.3%
유가 상승에 물가 올랐지만 인플레 악화 수준 아냐
9월 연준 금리 동결 전망…11월 인상은 커져
달러인덱스 104.75, 전일 수준 유지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화가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중 위안화 강세와 저가 매수 유입에 하락폭은 제한될 수 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상승률(3.2%)보다 0.5%p 올랐고 시장 전망치(3.6%)보다 0.1%p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하다 올 7월 오름세로 전환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7월(0.2%)보다 0.4%p 올랐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치(0.6%)에는 부합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것은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서다. 원유 가격 외에 항공료도 오르고 신차 가격도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바뀌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는 둔화 추세다. 8월 근원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7월(4.7%)보다 0.4%p 하락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떨어지다 3월 소폭 반등한 뒤 4월부터 다시 하락하고 있다.
8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일보다 5%p가량 오른 97%를 기록했다. 다만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이상 올릴 확률은 50%에 육박했다. 근원 물가가 전월 대비 0.3% 올라 0.2%인 7월 상승률과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104.75로 전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중국인민은행이 역외 채권을 발행하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또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에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회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된다면 환율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환율이 1320원대로 낮아진 만큼 대기하고 있던 결제에 하단이 지지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ECB 총재의 인플레이션 관련 매파적 발언 등을 고려하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女 동료에 1천번 전화해도 속수무책…직장 내 보호장치 '전무'
- 시신에 쇠구슬 100개 이상 박혔다…쓰레기통서 터진 폭발물[그해 오늘]
- “칼 버리세요” 흉기들고 달려든 男 여경 테이저건에 제압[영상]
- 피해자 CPR 중인데…“목 말라, 물 줘” 최윤종의 ‘황당 요구’
- “산에서 만나자” 정유정, 10대 男 ‘추가 살해 시도’ 정황…‘이 앱’ 사용했다
- K배터리 잘 나간다는데…하락세 中 배터리 담는 외국인
-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대법 선고…2심 징역 2년
- 예비군 동대장이 대뜸 “OO아” 반말...항의에 “아버지뻘, 뭔가 문제”
- 멕시코 의회에 등장한 ‘외계인 사체’? 발표자 과거에도 엉뚱 주장
- 4살 아들 품고 뛰어내린 父…눈물 속 발인식 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