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in 나고야] 은희석 감독이 전지훈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김우석 2023. 9. 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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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와 최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인 은희석(46) 감독의 전언이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두 명을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코피 코번(24, 210cm, 센터)과 이스마엘 레인(26 203cm, 포워드)이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관련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장고 끝에 인사이드 장악을 기대하고 코번을,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로 레인을 선택한 것.


8월 말 합류한 두 선수는 한국에서 한 경기를 소화한 후 바로 이곳 일본으로 넘어와 기존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조직력을 맞춰가는 시간을 지나치고 있다.

코번은 몸 상태가 50% 정도 갖춰져 있고, 레인은 80% 이상이다. 12일 첫 경기를 가졌던 시호스 미카와 경기를 통해 체크된 수치다. 코번은 아직 슈팅의 정확도가 부족해 보였다. 레인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준수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미카와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뛰는 탓에 경기는 내주었지만, 두 선수 컨디션과 조합 확인이라는 소득은 있었던 경기였다.

13일 오전, 은희석 감독을 만나 이번 전지훈련 목표와 계획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은 감독은 먼저 “이번 전지훈련의 첫 번째 목표는 최상의 외국인 선수 구성과 조합을 찾아내고 싶다. 여기서 4경기를 하고 간다. 귀국 후 바로 연습 게임이 잡혀있다. KT와 소노의 경기다.”라는 전지훈련 첫 번째 목표에 대해 전해주었다.

연이어 은 감독은 “그 때까지 외국인 선수 색깔을 찾아야 한다. 체력보다는 국내 선수와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최선의 조합이 필요하다. 기존의 이정현, 이동엽, 김시래와 맞는 구성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팀은 베스트가 확실하지 않다. 신인까지 봐야 한다. 그 퍼즐까지 맞춰봐야 할 것 같다. 무조건 1~3순위가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은 감독은 “1옵션인 코번의 경우 지금 몸이 조금 퍼져있는 상태다. 컨디션이 50% 정도 되는 것 같다. 레인은 2옵션이다. 성실하게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부분만 해주었으면 한다. 몸을 만들어왔다. 코번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한 후 “한국까지 계속 살펴봐야 한다. 지금 몸 상태로 인해 장기인 플로터를 던지는 위치가 너무 멀다. 조금 더 밀고 들어가서 림과 가까운 곳에서 슛을 시도해야 확률이 높아진다. 미드 레인지에서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코번이 견고해야 외곽도 살아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은 감독은 “일본 팀은 외국인 선수가 연습 경기에 두 명이 나선다. 우리는 한 명만 뛴다. 둘이 같이 뛰면 연습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한 명만 사용했다. 국내 빅맨들 연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B리그 외국인 선수 제도는 3명 보유 2명 출전이다. 게임 과정에서 분명한 버거움이 느껴졌지만, 은 감독은 잠시를 제외하곤 외인 1명을 고수하며 경기를 거듭했다. 전지훈련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부분이었다.

대화 주제가 바뀌었다. 국내로 돌아왔다.

은 감독은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우리 선수들 연습도 중요하다고 본다. (신)동혁이가 빠진 것이 아쉽다. 3번이라는 포지션에 있어 중요한 선수다. (차)민석이 경험치가 쌓였으면 한다. 농구를 늦게 시작한 탓에 센스가 부족하다. 그래도 긍정적인 성격으로 많이 올라오긴 했다. 이번에 기회를 많이 줄 생각이다. 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 시즌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은 감독은 “우리 전력에 객관적으로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전훈 4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점검하고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오늘(14일) 3시 미쓰비시 전에 이어 16일(토요일) 산엔, 17일(일요일) 츄쿄우 대학 전을 끝으로 18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간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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