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 김영옥, 가짜뉴스에 ‘극대노’.."나 살아있다, 왜 그런 장난을 쳐?" (‘라스’)[종합]

박하영 2023. 9. 14. 0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김영옥이 자신의 사망설 가짜뉴스 때문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한 가운데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께했다.

이날 85세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은 '라스' 출연 이유로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무엇보다 김영옥은 이날 이유진이 배우 이효정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하영 기자] 배우 김영옥이 자신의 사망설 가짜뉴스 때문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어쩌다 국민가족’ 특집으로 김영옥, 박하나, 이유진, 쯔양이 출연한 가운데 스페셜 MC로는 배우 봉태규가 함께했다.

이날 85세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은 ‘라스’ 출연 이유로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그는 “자꾸 나보고 죽었다고 하더라. 가짜뉴스에 다들 살짝 놀랐다. 어떤 이는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동창에게 연락까지 받았다는 김영옥은 “그런 가짜 뉴스가 나오면 동창한테서도 연락이 온다. ‘너 죽었다는데 너 알어?”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나도 ‘죽었다는데 살아서 어쩌냐’라고 했다. 그런데 왜 그런 장난들을 치냐.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그냥 웃고 넘기겠는데, 살 날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말아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라스’에서는 확실하지 않냐. 나 살았다고 빨리 발표를 해야지 했다”리고 다시 한 번 더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영옥은 50여년간 할머니 역할만 했다고. 이에 대해 김영옥은 “내가 까져가지고 24살에 결혼했다.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너무 안 먹고 일만 해서 이렇게 말랐었다. (볼이) 패이니까 아주 분장하기 좋다고. 29살에 개국해 아주머니를 하다가 31살부터 전부 할머니였다”라고 말했다.

함께 했던 손주들을 언급하자 김영옥은 “공유가 손자로 나왔을 때 얼마나 부러워했는지”라며 “걔와 같이 침대에 드러누웠다”라며 뿌듯해했다. MC들은 “베드신이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영옥은 “그것만으로 부러워하더라”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이민호는 손자는 아니지만 왕으로 모셨고, 전지현이 손녀딸 ‘지리산’에서 했고, 근자에는 윤아. 이쁜 친구가 이리봐도 저리봐도 예쁘더라. 같이 하면서 정이 들어서 보고 싶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영옥은 ‘오징어게임2’ 출연을 열망하기도 했다. 김영옥은 ‘오징어게임’에서 이정재 엄마로 출연해 사망에 이르렀다. 그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김영옥은 “난 회상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다고 얘기해줄게요”라고‘오징어게임2’ 감독에게 영상편지를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김영옥은 이날 이유진이 배우 이효정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랬다. 김구라가 이유진에게 "아버님과 좀 다르시네"라며 이효정을 언급, 이에 김영옥은 "아버님을 아세요?"라며 의아해했다.

김구라가 "아버지가 이효정 씨 아니냐"라고 하자 김영옥은 "어머나, 진작 얘기하지. 너무 잘 알지. 아버지도 참 연기 잘하셨다. 그렇구나. DNA가 다르구나. 너무 예쁘게 낳았다"라며 감탄했다. 이때 김구라는 "작은 아버지가 배우 이기영 씨다"라고 말했고, 김영옥은 "어머 어쩌면 좋아"라며 한 번더 놀라는 모습을 보여 폭소케 했다. 

한편, 다음해 개봉을 앞둔 영화 ‘소풍’에서 나문희와 호흡을 맞춘 김영옥은 본인과 연기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각자의 연기 스타일이 있다. ‘소풍’을 같이 하면서 여유 있게 앉으면서 대사를 해야 하는데 (나문희는) 들어오자마자 대사를 하더라. 이건 지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연기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지적하기 힘들다. 그렇지만 서로를 위하고 작품을 위해서 말해야겠다 싶어서 지적절을 서너 번 했다. 그때 나문희 씨가 조금 움찔하더니 기분이 나쁜 거다. ‘싫어. 난 내 마음대로 할 테야”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김구라는 “호박고구마 이런 느낌이냐”라고 했고, 김영옥은 깨알 성대모사를 선보여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문희 씨가 ‘언니 얘기는 이해했는데 기분이 좀 그랬다’고 하더라. 솔직히 나문희만 해도 내가 동생 같으니까 했겠지. 친동생보다 더 많이 보는 사이다. 서로 챙기고 때 되면 사과도 보낸다. 그런데도 어렵다”라고 남다른 친분을 밝혔다.

끝으로 김영옥은 “요번에 ‘소풍’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이 됐다. 나문희와 레드카펫을 밟은 예정”이라며 “진짜 노인 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풀어냈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