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3%대 안착…연말까지 3.3% 중심 우하향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가가 미국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3%를 중심으로 우햐향 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가가 미국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3%를 중심으로 우햐향 궤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어 CPI는 올해 말 3.5%, 내년 말 2.4% 수준을 추정했다.
근원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근원물가는 전년비로 둔화 흐름을 지속했으나, 전월 비 상승 폭은 0.3%로 3개월 만에 확대됐다.
헤드라인(전월비)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에너지였다. 에너지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지난해 6월(0.6%포인트)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차 가격은 상승했고, 중고차 가격 하락 폭은 축소됐다. 자동차보험, 항공운임, 의사진료비, 외식 등 핵심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었고 가구·가전 등의 재화 물가도 반등했다.
임대료 둔화 속도가 빨라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PI에서 34.4% 가중치를 차지하는 임대료는 3월(+8.3%) 고점을 통과한 뒤 5개월째 둔화 중”이라며 “임대료의 물가 기여도도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건강보험 등 서비스와 정보기술(IT) 기기 등 재화도 물가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3개월 연속으로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대, 코어 물가는 4%대 안착에 성공했다. 다만 유가는 향후 미국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원유 공급은 타이트한 반면, 미국 고용시장과 중국 부동산 경기가 둔화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에너지관리청(EIA)는 G2의 석유소비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유가가 90달러에 다가선 가운데 제조업 및 서비스업 투입가격(ISM 서베이)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현재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은 9월 헤드라인 및 근원 CPI가 +3.8%, +4.3%를 기록해 3분기 중 물가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전월대비 +0.2% 상승(직전 6개월 평균은 +0.3%)이 유지된다면 2023년 미국 헤드라인 물가는 3.3%를 중심으로 지그재그 우하향 궤적을 그릴 전망”이라며 “코어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이 유지된다면 2023년말 3.5%, 2024년 말 2.4%에 다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女 동료에 1천번 전화해도 속수무책…직장 내 보호장치 '전무'
- 시신에 쇠구슬 100개 이상 박혔다…쓰레기통서 터진 폭발물[그해 오늘]
- “칼 버리세요” 흉기들고 달려든 男 여경 테이저건에 제압[영상]
- 피해자 CPR 중인데…“목 말라, 물 줘” 최윤종의 ‘황당 요구’
- “산에서 만나자” 정유정, 10대 男 ‘추가 살해 시도’ 정황…‘이 앱’ 사용했다
- K배터리 잘 나간다는데…하락세 中 배터리 담는 외국인
-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오늘 대법 선고…2심 징역 2년
- 예비군 동대장이 대뜸 “OO아” 반말...항의에 “아버지뻘, 뭔가 문제”
- 멕시코 의회에 등장한 ‘외계인 사체’? 발표자 과거에도 엉뚱 주장
- 4살 아들 품고 뛰어내린 父…눈물 속 발인식 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