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3나노 'A17 프로' 심었다…"폰에서 '콘솔 게임' 쌩쌩"

오현주 기자 2023. 9. 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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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5 고급 모델 2종(프로·프로맥스)에 최신 칩셋 'A17 프로'를 넣고 성능 개선에 집중했다.

아이폰에서 콘솔 기기나 컴퓨터에서만 작동되던 초대용량 게임을 그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게임사 캡콤(CAPCOM)의 칸다 쓰요시 프로듀서는 신제품 발표 행사에 직접 등장해 "콘솔에서나 플레이할 수 있었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RE:4와 같은 (초대용량) 게임을 이제 아이폰으로 즐길 수 있다"며 "이것이 모바일 게임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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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GPU 속도 최대 10%·20%씩 개선…'프로' 이름 명명
초대용량 게임 '레지던트 이블4'도 구동…급나누기 전략
아이폰15 고급 모델에 들어간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셋 'A17 프로' (애플 유튜브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애플이 아이폰15 고급 모델 2종(프로·프로맥스)에 최신 칩셋 'A17 프로'를 넣고 성능 개선에 집중했다. 아이폰에서 콘솔 기기나 컴퓨터에서만 작동되던 초대용량 게임을 그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이 이왕이면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아이폰을 사도록 하기 위한 '급나누기 전략'이다.

전작(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에 들어간 칩셋에는 '바이오닉'이라는 이름을 썼지만 올해 프리미엄 모델 칩에는 '프로'라는 이름을 붙여 차별화를 뒀다.

14일 애플에 따르면 새로운 모바일 AP(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7 프로'는 업계 최초로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전작(A16 바이오닉)에 비해 최대 10% 빨라지고, 재설계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최대 20% 나아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15 프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시리즈9 등 최신 시리즈를 공개했다. 2023.09.12/ ⓒ AFP=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칩셋을 탑재한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를 소개하며 "지금까지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애플은 아이폰15 고급 라인에서 '레지던트 이블' 같은 인기 콘솔(게임 전용 기기) 게임이 바로 재생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콘솔·PC용 게임으로만 나왔던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 △레지던트 이블4 △데스 스트랜딩 △바이오하자드 RE:4를 연내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서도 즐길 수 있다. '어쌔신 크리드:미라지'는 내년 상반기 아이폰용 게임으로 나온다.

게임 '바이오하자드 RE:4'를 아이폰 15 프로에서 재생한 모습(애플 유튜브 갈무리)

특히 게임사 캡콤(CAPCOM)의 칸다 쓰요시 프로듀서는 신제품 발표 행사에 직접 등장해 "콘솔에서나 플레이할 수 있었던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RE:4와 같은 (초대용량) 게임을 이제 아이폰으로 즐길 수 있다"며 "이것이 모바일 게임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아이폰 신작의 변화로 글로벌 주요 게임사의 전략이 달라질지 주목한다. 그간 게임업체는 모바일용 게임과 콘솔 게임을 나눠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초대용량 게임은 그래픽 용량이 엄청나 콘솔 기기나 컴퓨터에서만 작동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대비 7% 증가한 8000만대로 예상된다. 프로 시리즈 비중은 아이폰15 전체 생산량 중 66% (530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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