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亞무대 뛰어든 '전체 1순위' 아베크롬비의 미소 "어서 만나고 싶어요"

권수연 기자 2023. 9.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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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되며 눈길을 끌었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의 첫 한국 리그는 어떻게 풀릴까.

아베크롬비는 "보통 미국에서도 그렇고, 다른 프로리그도 그렇고 시즌 직전에는 집중훈련이 있기에 오전 오후 더블 훈련을 들어가서 패턴은 비슷하지만, 한국 리그가 조금 더 훈련의 양이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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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용인, 권수연 기자) 올 시즌 전체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되며 눈길을 끌었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의 첫 한국 리그는 어떻게 풀릴까.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대면으로 열린 2023 KOVO 여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에서 아베크롬비는 가장 첫 번째로 한국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아베크롬비는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며 신장 191cm, 다양한 공격 각도와 더불어 탄탄한 기본기가 장점으로 꼽힌다. 그 외에도 독일, 튀르키예 리그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아베크롬비를 선발한 김호철 감독은 "최고의 피지컬은 아니지만 '팀과 맞는 배구'를 할 수 있는 선수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며 아베크롬비를 선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달 말, 팀에 합류하자마자 충주로 한 차례 전지훈련을 다녀온 아베크롬비의 컨디션은 상당히 좋아보였다. 최근 용인 훈련장에서 잠시 만남을 가진 그는 "한국에서 지내며 적응도 잘 하고 있고 기분도 아주 좋다, 일단 팀원들이 모두 친절하다"며 미소지었다. 

다양한 나라에서 활약한 경험을 국내 리그에서도 뚜렷이 살려 주포로 활약하고자 하는 그다. 아베크롬비는 "보통 미국에서도 그렇고, 다른 프로리그도 그렇고 시즌 직전에는 집중훈련이 있기에 오전 오후 더블 훈련을 들어가서 패턴은 비슷하지만, 한국 리그가 조금 더 훈련의 양이 많은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아베크롬비는 김호철 감독의 훈련 방식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현재 김 감독은 아베크롬비의 블로킹을 잡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훈련 방식은 나와 감독님의 스타일이 잘 맞아서 좋다"면서 "팀을 위해서 집중하고 좀 더 노력해보자고 북돋아주시는 분이다. 사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그간 해왔던 배구 방식과 큰 차이점은 앖지만 한국이 수비가 좋은 리그이기에 좀 다르게 작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에 들어와서는 역시나 주장 신연경이 그를 가장 많이 챙겨주는 팀원이다.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연경은 모든 팀원들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호명하며 다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아베크롬비 역시 신연경을 콕 집으며 "(주장이) 많이 챙겨줘서 빠르게 친해졌다"며 "그 밖에 다른 선수들도 벌써 골고루 다 친해졌고 고맙게도 먼저 다가와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식사같은 경우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아시아 요리를 즐겨먹었기에 한국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음식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여러 리그를 돌아다닌만큼 그가 지나온 타국 리그의 경험과 환경이 궁금했다. 아베크롬비는 자국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폴란드, 독일, 튀르키예 등으로 다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그의 첫 아시아 배구 무대이다.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하지만 아베크롬비는 큰 고민을 거치지 않고 "한국과 해외의 환경은 거의 비슷하다. 사실 큰 차이가 없다"는 간결한 대답을 내놓았다. 그는 "또 제가 몸 담았었던 팀이 선수 관리가 좋았고 환경도 잘 갖춰져있는 팀이기도 했다. 다만 배구와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특히 잘 돼있어요. 모든게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준비가 돼있고 시간에 딱딱 맞춰서 식사하는 것도 그렇고 트레이너들 숫자도 (해외에 비해) 많은 편이에요. 해외는 독립적인 환경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시간이 많은 대신, 먹는 것부터 알아서 챙겨야 되고요. 한국은 코트도 항상 잘 정돈되어있어서 바로 훈련에 돌입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해외는 다 자기가 알아서 해야하고, 국내는 팀 단위로 크게 관리를 해줘요. 팀에서 '선수가 뭘 필요로 할까'를 많이 생각해서 준비를 해주더라고요" 

시즌 개막까지 꼭 한 달이 남은 현재, 기업은행의 새로운 주포가 된 아베크롬비는 팀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팀원들과 부지런히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앞으로 화성 경기장에서 만날 국내 팬들에게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즌이 시작해서 어서 만나뵙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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