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전망 엇갈리는데…외국인은 순매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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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증권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양호한 거래 대금에 증권주 투자가 적기라는 시각도 있지만, 부동산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동시에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NH투자증권 45억8065만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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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증권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양호한 거래 대금에 증권주 투자가 적기라는 시각도 있지만, 부동산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동시에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NH투자증권 45억8065만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은 104억5121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메리츠금융지주를 134억8798만원, 한국금융지주를 59억6663만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차전지에 대한 열기가 꺼지면서 대기 자금이 테마주로 건너가자 지난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원을 기록했다. 이 온기는 8~9월까지 이어지면서 20조원 이상의 견조한 거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기준 일평균 거래 대금은 21조6834억원 수준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피가 상승하거나 거래 대금이 증가할 때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며 “주식 시장으로 유입된 유동성이 다시 유출될 때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오히려 손익 측면에선 코스피 상승보다는 거래 대금 증가가 더 유의미하다”고 분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엔 리파이낸싱 관련된 수요가 컸기 때문에 기업금융(IB) 수익이 소폭 감소할 공산이 크지만 부동산 및 차액결제거래(CFD) 손실 등 일회성 손실을 감안했을 때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리스크는 아직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도 있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잔액은 총 5조5000억원인데, 이 중 금융사의 연체율은 17.28%다. 3월 말보다 1.4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3월 말 기준 13조7000억원이다. 이 중 절반가량이 공실률이 큰 해외 오피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18~2019년 설정된 상업용 부동산 펀드의 선순위 대출 상환, 연장 기간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손상차손 인식 이슈가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화됐지만 부동산 PF 잠재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의 반등은 제한적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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