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패배 후폭풍…독일 이어 튀르키예 감독도 '경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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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에 유럽 감독 두 명을 경질시킬 분위기다.
독일에 이어 튀르키예 슈테판 쿤츠 감독도 경질 위기에 놓였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부저는 13일(한국시간) 쿤츠 감독이 일본전 패배로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축구연맹(DFB)를 공포에 떨게 한 일본 대표팀에 튀르키예 대표팀이 패배하면서 쿤츠 감독이 덕욱 (경질) 압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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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에 유럽 감독 두 명을 경질시킬 분위기다. 독일에 이어 튀르키예 슈테판 쿤츠 감독도 경질 위기에 놓였다.
독일 언론 스포르트부저는 13일(한국시간) 쿤츠 감독이 일본전 패배로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축구연맹(DFB)를 공포에 떨게 한 일본 대표팀에 튀르키예 대표팀이 패배하면서 쿤츠 감독이 덕욱 (경질) 압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12일 벨기에 헹크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면서 2-4로 졌다.
독일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친 일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도 공격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전에만 3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일본은 전반 15분 만에 이토 아츠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28분 추가골이 나왔다. 구보 다케후사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맞고 리바운드 된 공을 나카무라 게이토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을 넣은 나카무라는 8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튀르키예는 전반 44분 오잔 카박이 득점하면서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후반 16분 베르투그 일디림의 골로 순식간에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튀르키예의 수비 집중력이 흩어진 틈을 일본이 놓치지 않았다.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 이토 준야가 성공시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어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2골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기가 끝나고 튀르키예 감독 스테판 쿤츠는 "우린 일본과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며 "일본을 우리보다 축구를 잘했다. 그리고 일본의 체력 수준은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나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100%를 쏟아부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목표는 터키 대표팀을 발전시키는 것이지만 가장 마음이 아픈 것은 선수들이 100%를 쏟아붓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인터뷰가 아니 경기장에서 답을 줘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일본전 패배에 언론은 물론이고 팬들도 쿤츠 감독을 향해 경질 압박을 가했다. 튀르키예 팬들은 "쿤츠는 사임해야 한다", "집에 가라"고 외쳤다. 아크삼 스포르, 포토맥 등 일부 튀르키예 매체들도 쿤츠 감독과 결별 가능성을 다뤘다.
일본은 앞서 독일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에 독일축구협회는 한지 플릭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독일축구연맹이 감독을 경질한 건 독일 축구 123년 역사상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쿤츠 감독은 독일 출신. 독일 국가대표로도 A매치 25경기 출전 경력을 갖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일본이 독일 감독들에게 무서운 대상이 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쿤츠 감독은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021년 9월 튀르키예 지휘봉을 잡으면서 3년째 팀을 이끌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선 플레이오프 끝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2024 UERO 본선 출전을 노리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 쿤츠 감독은 플릭 감독 후임 후보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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